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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가을풍경사진] 제주의 여름열기도 식혀버린 산들바람


제주에도 어느덧 뜨거운 여름이 가고 가을풍경사진을 찍을만한 시기가 왔네요~
여름에 돌아다니는걸 싫어하다 보니 자연스레 카메라도 장롱에 박아두고 눈길조차 주지 않았었는데 날씨가 선선해지니 간만에 들쳐메고 가을풍경사진을 찍어볼까하고 간만에 외출(?!)을 하게 됐습니다~

<여름내내 나와 함께 은둔형외톨이 놀이를 해준 카메라에게 ㄳ>
출처 : 다음이미지검색

옛말에 가랑비에 옷젖는줄 모른다는 말이 있죠?
제주의 뜨거웠던 여름 열기도 살랑살랑 부는 산들바람에 어느덧 다 식어버린듯 합니다~

이미 제주의 들판에는 가을의 상징인 코스모스가(요즘은 여름에도 피긴하더이다;;) 인사라도 하듯 살랑살랑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빨리 와서 사진을 찍어달래는것도 같아서 여름동안 부푼(!) 몸을 이끌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밖에 나가보니 눈부신 햇살이 저를 맞아 주네요..(저 히키코모리 아니에요; 그저 가을 햇살이 예뻐서 -ㅅ-* 잇힝)
매년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우편집중국 옆 공터에는 코스모스들이 가득히 피어나는데요 올해도 역시 그 곳에 가보았습니다~


가서 코스모스에 렌즈를 들이대려고 보니 저보다 먼저 코스모스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손님이 보이네요~
어릴적만 해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나비인데 확실히 요즘은 보기가 힘들어졌네요~ 제가 바빠서인지 다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아싸! 호랑나비~ 아님 말구;;>


코스모스와 함께 강아지풀도 왠지 가을 느낌을 더하는 듯 하네요~
하지만 가을하면 빼 놓을 수 없는게 또 있죠~ 바로 가을 하늘 입니다~

여름하늘은 햇빛이 너무 강해서 올려다 보기가 어려워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역시 가을하늘이 올려다 볼수도 있고 말그대로 청명함을 간직하고 있는듯 하여 너무나 좋습니다~

코스모스와 인사를 나눈 후 발길을 옮겨 도착한 곳은 한라수목원이었는데요 이 곳에서 올려다 본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한라수목원의 하늘>

가을 햇살이 아직은 조금 뜨거운 듯하여 옮겨간 고곳 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연꽃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연꽃은 6월부터 9월까지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조금만 더 게을렀으면 올해에는 이 아름다운 연꽃을 만나보지 못할뻔 했네요~ 연꽃은 참 여러가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화려하면서도 단아하고 수줍은 아가씨 같기도 하구요 ^^
<모양도 가지각색인 연꽃들>

<물에 비친 연꽃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물에 비친 가을 하늘..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네요^^>

이렇게 짧은 저의 가을 맞이는 끝이 났구요 날씨도 선선해졌으니 그동안 축적한 살들도 배출할 겸 아름다운 제주의 가을을 많이 담아봐야 겠네요~ 추운 겨울이 와서 다시 웅크리기 전에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단풍은 뽀너스~>

<개인적으로 맘에 든 사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