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2.04.13 한라산 못지 않은 장관을 보여주는 어승생악
  2. 2010.01.06 책상에 살며시 찾아온 새해 선물 (2)
  3. 2009.10.11 제주는 지금 "단풍보다 억새", 노꼬메 오름 (4)
  4. 2009.08.24 [선덕사] 선돌선원, 제주에서 보기 어려운 풍경을 찾아!!
  5. 2009.08.07 한라산 백록담의 사랑이야기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3)
  6. 2009.08.06 [한라산 백록담 만수] 악천후 속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코스 정복기 (6)

한라산 못지 않은 장관을 보여주는 어승생악




한라산 못지 않은 오름, 어승생악(어승생오름)




평소 먹기 좋아하고 운동은 싫어하는터라 자타가 인정하는 저질 체력이나 벌써 새해가 시작된지도 두달이 훌쩍 지나버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산에 올라 마음가짐을 다잡고 멋진 2012년을 맞이해보기 위해 한라산 산행을 결정 하였습니다. 





하지만 눈이 많이 온 관계로 장비도 부족하고(핑계;;) 무리하게 한라산을 오르는 것은 좋지 않다는 판단하에 그 옆에 있는 어승생악을 오르기로 하였답니다 ^^; 





눈이 좀 온 관계로 등산화에 가벼운 아이젠을 구매해서 왔구요 오르는데는 별다른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제 준비를 완료하였으니 본격적으로 올라가 봅니다~ 





어승생악 입구에 있는 처마에 달린 고드름이 앞으로 저의 오름과의 사투(?)를 짐작케 합니다 ㅠ 





오르는 첫길부터 눈이 많이 쌓인 것이 보이시죠? 어승생악은 생각보다 경사가 있고 눈이 많이 와 있어 당초 예상보다는 조금 힘겹게 올라가게 되었답니다. 오르는 길에 어린 딸과 함께 오름을 올라갔다 내려오시는 아버지를 보았는데 아이젠도 없이 어찌 올라갔다 오셨는지 신기할 따름 ㄷㄷ;; 내려오시는데 줄줄줄 미끌어 지시면서도 딸을 챙기는 아버지의 마음이 짠~하게 생각되어 저희 일행들이 어린 딸만 입구까지 잘 데려다 주고 왔다능 ^^; 


무튼 생각보다는 쉽지 않더군요~ 

예전 노꼬메 오름을 오르며 산과 오름의 경계는 과연 무엇인가 고민했던 적이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니 참을만 합니다~ 





어승생 오름을 오르는 중간중간에 서식하는 식물이나 동물에 대한 정보들이 있으니 힘들어서 쉬는게 아니라 이것 보고 있는거다라는 논리로 저질체력을 감추어 볼수도 있어 좋은(?) 역할을 하는 안내판들도 볼수 있습니다. 





줄줄이 줄지어 어승생악을 오르는 사람들~ 오름 정비는 잘되어 있는 편이라 큰 어려움 없이 여자분들도 잘 오르시더군요~ 

(근데 저는 ㄷㄷㄷ;;;)





중간쯤 올랐을 때 어승생악에서 바라본 한라산입니다~ 어승생악이 아쉬운점이 있다면 오르면서 주변 경관을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웅장한 한라산의 모습을 보니 어느정도 위로가 되네요^^ 


이제 조금만 더 오르면 어승생악 정상입니다. 





한 20~30분정도 올랐을까요? 드디어 사람들이 모여있는 정상이 보입니다 +_+ 저질체력으로 안내판 본다, 사진찍는다 이리 저리 핑계를 대며 올랐더니 다른 일행들 보다 조금 늦게 올라갔는데 드디어 정상이 보이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이곳이 바로 어승생악 정상!! 해발 1169m의 위엄!! 두둥~ 

다른 분들은 여유롭게 사진 촬영을 하며 해맑게 웃고 계신데 저는 기진맥진 -ㅠ- 체력 좀 키워야 겠네요 ㅎ 





이쪽은 어승생악에서 시가지 쪽을 바라본 전경입니다~ 저 멀리 바다인지 하늘인지 구분되지 않는 푸른 벌판이 눈에 들어오고 아기자기하게 미니어쳐 같은 건물들도 보입니다. 


역시 이런 맛에 산(?)을 오르는 것 같습니다 ㅋㅋ 





어승생악은 정상에 가야 비로소 아름다움을 알수 있는 오름인듯 합니다. 특히나 정상에서 한라산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 한장이 평생의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듯 하네요~ 내려가는 길이 다소 미끄럽고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다행히 좋은 날씨로 인해 멋진 광경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한라산에 오르기 어려우시거나 한라산만 갔다가 내려오고 아쉬운 분들이라면 꼭 한번 올라보심 후회하지 않을 그런 오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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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노형동 | 어승생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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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살며시 찾아온 새해 선물

잘 관리도 하지 않은 새우란 화분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작년에 아버지께서 회사 책상이 너무 삭막하지 않냐며 주신 새우란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꽃이 예쁘게 펴 있었던 새우란이었는데 제가 관리를 잘 못해서인지 금새 꽃이 떨어지고 잎사귀도 말라가는 등 지금까지 살아 있는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식물도 살아 있는 생명인데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ㅎ 

그래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물은 주고 있는데 지난 주에는 한번도 제대로 물을 주지 못해서 어제 다급히(?)물을 주려고 봤더니 잎사귀 밑으로 뭔가 고개를 뾰쪽 내밀고 있네요~ 

잎을 살짝 걷어 보니 이게 왠일 입니까!! 노란 어여쁜 꽃망울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ㅁ-;;;
관리도 제대로 해준 적이 없고 이웃사촌 풍란은 2년이 넘도록 한번도 꽃을 보여준 적이 없는데(사실 2년 동안 살아 있는게 신기하다능;;) 기대도 못한 예쁜 꽃을 보여주니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뒤에 잎이 보이시죠 -_-;; 저상태로 키웠는데도 꽃을 피워준 새우란이 너무나도 대견하네요 ㅠㅠ 


하루이틀 사이에 꽃대가 많이 올라왔네요~ 가까이 가서 향기를 맡아보니 제법 좋은 향이 납니다 ㅎ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한라산과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라고 하는데 자연도 아닌 아주 척박한(!) 곳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것을 보니 생명력이 대단한 식물인 것 같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기분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너무 좋네요^^ 
왠지 2010년에는 큰 행운이 따를 것 같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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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지금 "단풍보다 억새", 노꼬메 오름



꽃보다 남자? 제주는 지금 단풍보다 억새!!

<노꼬메 오름>

이제 어느덧 제주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가을전어, 가을단풍일텐데요~
제주는 아쉽게도 단풍이 아름답게 지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저같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아쉬운 일이죠 ㅠㅠ

그렇다 보니 사진을 시작한지 여러해가 지났지만 제 노트북에는 제대로 된 단풍사진 한장 없네요..

<그나마 있는 사진은 경주 여행 때 찍은게 전부네요;;>

하지만!!
제주에 아름다운 단풍은 흔치 않지만 제주 들녘 어디든 가면 볼 수있는 제주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바로 억새이죠~^^


억새는 제주만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주에서 만큼 흔하게 그리고 멋지게 피어나는 곳이 또 있을까요?
제주의 오름들과 어울려 제주 들녘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억새는 특히나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차가 있으신 분들은 조금만 중산간으로 올라가시면 어느 곳에서든 억새를 마주할 수 있는데요 특히나 오늘부터 샛별오름 근처에서 제주 억새꽃 축제도 있다고 하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제주 억새꽃 축제 관련 정보 보기 ☞]


제주에서 억새꽃을 볼 수 있는 곳을 손꼽아 본다면 단연, 산굼부리가 최고일것 같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찾아가기도 쉽고 사람의 손으로 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보니 관광객 분들의 편의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곳입니다.

[산굼부리 관련 정보 보기 ☞]

아마도 많은 분들이 산굼부리는 다녀오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해서, 제가 강력추천 드리고 싶은 곳은 노꼬메 오름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들은 전부 노꼬메 오름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노꼬메 오름은 오름 치고는 조금 높은 편에 속하는데요 올라가는 길에 침엽수와 활엽수가 잘 조화된 숲길을 지나기도 하고 오른 편으로 보이는 한라산과 갈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정상에 도달하면 여러 오름과 아름다운 가을 햇빛이 연출하는 멋진 빛내림도 보실 수 있습니다~


몇가지 사진을 좀 더 감상해 보실까요?





개인적으로 위 두 사진은 제가 정말 맘에 들어하는 사진입니다. 노꼬메에서 내려오다 보니 해가 어느덧 저물고 있었는데요
저무는 가을 햇살의 아름다움과 억새의 실루엣.. 살짝 맺히는 보케가 잘 어우러져 가끔 가을이 그리울 때 꺼내어 보면
빨리 가을이 오길 기다려지는 마음입니다~


이 사진은 내려오다 만난 말 사진인데요~ 노꼬메에서는 요런 녀석들도 함께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제주는 단풍보다 억새!!

제주에서 단풍을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건 아쉽긴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억새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이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의 바람과 오름, 한라산과 바다를 바라보면서 억새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노꼬메에서 제주의 가을을 느껴보세요~


[관련글 : 이 가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태리 와인 3총사 - 전어요리와 함께 와인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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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애월읍 | 노꼬메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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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사] 선돌선원, 제주에서 보기 어려운 풍경을 찾아!!

이번 주말 와인동호회 회원분들과 선덕사 위에 위치한 선돌선원에 다녀왔습니다^^

제주시에서 5.16도로를 타고 성판악을 지나 서귀포에 다다르기 전 입석동 버스 정류장 옆에 선덕사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도로변에 있는 선덕사 알림판(?)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간판이 있는 곳으로 주욱 올라가시다 보면 선덕사가 눈에 들어오고 그 위로 조금 더 가면 선돌선원으로 갈 수 있는 돌길이 보입니다. 저희는 차를 이용해서 올라갔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올라가는 길을 찍질 못했네요 .. 선덕사 또한 아름다우나 오늘의 목표는 선돌인지라 선덕사는 가볍게 패스하고 올라갔습니다.

선돌로 가는 돌길 역시 차로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저희는 병약한(?) 여성회원분들이 계셔서 돌길 중간까지 차로 이동하고 약 걸어서 10분 거리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올라갔답니다~ (중간 중간 차를 세울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만 올라가다 다른 차를 만나면 대략 난감입니다 -_-;; 후진으로 한참 나와야 할지도 모르죠~ 모든건 운에 ㅎㄷㄷ;;)


바로 이런 돌로 길이 주욱 이루어져 있는데요 도로변 선덕사 입구부터 나무그늘이 어느정도 되어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게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중간 중간 위와 같은 표지판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조심조심 경건한 마음으로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나무가 햇빛을 막아줍니다.


가는길에 땅에 떨어진 도토리도 주워보구요~ 너무나 예쁘게 생겨서 한컷 찍어 봅니다~
한 10분정도 걸어서 올라갔을까?(실제로 처음부터 걸어올라가시면 30분 이상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
드디어 목적지인 선돌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오른쪽에 보이는 돌(보이시나요?) 바로 저 곳이 선돌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서있는 돌, 선돌이네요~
생각보다는 살짝 실망한 가운데 좀 더 올라가보니 텃밭과 연못, 초가집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참 정겨운 모습이네요~


여기에 와보니 이제서야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라오는 길도 멋있긴 했지만 오르막을 워낙 싫어하는 터라 ^^;;
정겨운 모습의 초가집이 여러채 있고 연못, 대나무, 장작 등이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 동행하신 분들과 멀찍이 떨어지게 되어 불이나케 쫓아가봤더니 어느 한 곳에 다들 모여 계시더라구요~
가까이 가보니 약수가 콸콸~ 넘쳐나오는 곳에서 목을 축이고 계셨습니다~


저희 일행 외에 나이가 지긋하신 두분이 물을 뜨고 계셨는데요 이 곳 물이 너무 좋아서 매일 같이 100통 정도의 약수를 떠다가 아는 분들께 나눠드리곤 한다고 합니다~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들이셨는데요ㅋ 물을 뜨고 계신 중이라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마셔보라며 한잔 건네주시는데 정말 물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먼저 출발한 일행들의 목소리가 도란도란 들려서 위를 쳐다보니 약수터에서 얼마되지 않는 거리에 다들 모여계시더라구요~
올라가는 길이 직선이었다면 금방 갈텐데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게 되어있어 5분 정도 더 올라가니 일행들이 모여있는 곳에 다달았습니다~ 그곳에는 위에 보이신 불상이 모셔져 있구요 거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선돌 정상까지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많은 분들이 같이 가신 이유로 저곳까지만 갔다가 돌아 내려오게 되었네요 ㅠㅠ
선돌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장관이라고 하는데 쩝.. 그래서 다시 한번 꼭 오리다 마음 먹고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려오는 길에 아쉬움도 느낄 사이 없이 아기자기한 아름다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 한번 다음번엔 꼭 정상까지 가겠다고 다짐하며 선돌의 사진을 남기기도 했구요~


내려오는 길에 저 돌무더기가 뭔지 물었더니 저 지역이 음기가 강해서 많은 혼령들이 나타나 주지스님이 세웠다는 무서운 이야기도 듣고 내려왔습니다^^;;

선덕사 주변은 제주에서 드물게 멋진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 경관도 제주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을 주고 있구요~ 제주도의 현무암이 아닌 지리산이나 이런 곳에서 볼 수 있는 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에 꼭 다시 한번 가볼려고 합니다~

그렇게 짧으면서도 아쉬운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계곡에서 와인 한잔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을까지 기다리면 제 눈을 즐겁게 해줄 그런곳을 만났으니 그걸로 나마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천천히 선덕사와 선돌선원을 음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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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영천동 | 제주선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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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의 사랑이야기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한라산에 다녀온지 몇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몸이 뻐근하네요 ^^;; 이 저질 체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 저질이 되는거 같습니다.
다만, 제 마음 만큼은 저질이 아닌 순수하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는데요~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한 악천후 속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코스 정복기에서 소개 드리지 못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목처럼 한라산에 얽힌 사랑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있는 곳, 한라산 백록담

흔히들 한라산 정상에 있는 '백록담'의 이름이 왜 '백록담'인지 물어보면 하얀 사슴이 와서 물을 마셨다 하여 '백록담'이라고 알고계신데요 그 안에 흔히 알지 못하고 계시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시작되었답니다~>

한라산 정상에 있는 연못에는 선녀들이 내려와 노니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한 선녀가 내려와 노닐다 산 아래를 보게 되었는데 한 소년이 사냥을 하고 있었고 그 소년에게 빠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소년을 정상으로 올라오게 하여 만나고 싶었던 선녀는 흰사슴으로 변하여 소년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소년은 난생 처음 보는 흰사슴을 보자 꼭 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활 시위를 당겼지만 화살은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가고
도망가는 사슴을 쫓아 달리다 보니 어느샌가 한라산 정상에 와 있었습니다.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는 곳에 다달았을 때 소년은 지친 숨을 몰아쉬며 흰사슴을 응시하고 있는데..
소년의 눈 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벌어집니다. 잡으려고 쫓아왔던 흰 사슴이 아름다운 선녀로 변했기 때문이었죠~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지만 선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진실된 마음에 매료된 소년은 선녀와 함께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는
백록담에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전설입니다.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는 듯한 한라산 정상의 모습>

<어쩌면 선녀와 소년이 이렇게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사랑하며 살라고 외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만큼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백록담.
누군가 백록담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세상 사람들도 아름답게 사랑하며 살라고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이 아름다운 절경을 뒤로한채 내려오는 길에 사랑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녀석!!

뭔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그럼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이것도 조금 어설픈것 같나요 ^^;;
이걸 보시면 좀 하트 모양 같나요?


내려 오는 길에 비도 많이 오고 지쳐서 겨우겨우 걷고 있다 힘이들어 잠시 섰는데 이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
제가 사랑이 간절하긴 한가 봅니다... 비가 많이와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게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하트 모양같죠?

이 나무를 보면서 고민에 빠져봅니다. 저는 아무곳에서나 멍을 잘때리거든요~^^;;
"나무가 잘려나가서 아쉽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순간 스쳐지나가는 또 다른 생각이 있습니다.

"아마도 저 나무가 잘려나가지 않았더라면 하트모양을 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을까?"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아니다'였습니다. 나무가 그대로 서 있었다면 그냥 다른 것과 같은 나무라고 생각했겠지요~
"떠난 후에 사랑인걸 알았어요" 뭐 이런 진부한 이야기를 하자는건 아닙니다. 그런 경험도 없구요 ^^;;

다만, 혹시 늘 옆에 있어서 소중한걸 느끼지 못하는 사랑이 있지는 않나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죠~ 소중한 인연은 늘 가까이에 있답니다~

선녀와 같이 흰사슴으로 변해서 산을 뛰어오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게 사랑이라지만 그 에너지를 더욱 사랑하는데 쏟을 수 있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사랑에 관한 명언이 있죠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 하지만 저는 오늘 다른 말을 하고 싶네요..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바쁜 삶 속에서도 사랑이 아직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시고 사랑하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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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가보고 싶으신 분 있으시면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따라 올라가시다 좌측편에 보시면 있을꺼에요~ 사랑은 가까이 있지만 쉽게 찾을 수 없는 것~ 산에 오르시다 우연히라도 발견하시면 좀 더 기분 좋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하시는 산행이라면 더더욱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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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조천읍 | 성판악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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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 만수] 악천후 속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코스 정복기

2009년 8월 5일 한라산 백록담 만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제주에 살면서도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러 연차를 내어 한라산으로 향했습니다.

백록담을 보기위해 제가 선택한 코스는 가장 무난한 '성판악코스'였는데요, 성판악 코스로 한라산 백록담까지 가기 위해서는 13시가 되기전에 진달래밭 대피소를 통과해야 되기 때문에 출근하던 시간보다 오히려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라산 등반이 정상까지 대략 8시간정도 걸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둔 작은 생수 3통과 초코바 2개를 챙겨들고 오전 8시 문 밖을 나섰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제가 사는 곳(제주시 노형동)에서 성판악 입구까지 자가용으로 30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제주대학교를 지나면서 부터 짙은 안개로 모든 차가 비상등을 켜고 거북이 주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판악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예상보다 늦어버린 9시 20분. (제주 공항이나 제주시내 숙소에서도 저희 집과 비슷하게 거릴듯 하네요 ^^)


놀랍게도 짙은 안개를 뚫고 많은 분들이 한라산을 찾았고 이미 주차장은 만차였습니다. 제가 운 좋게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네요^^ 차에서 내리자 다들 우비를 챙겨입느라 분주한 모습이었고 주차장 관리 하시는 아저씨는 만차라고 차를 막고 서계십니다.

생각보다 늦었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우비와 짐을 챙기고 입구로 향했습니다. 한라산 행이 처음은 아니지만 성판악 코스를 다시 찾은건 6년만인듯 하네요~ 뭐가 필요할지 몰라 우선 안내소로 가서 물어보니 입장료는 필요치 않고 주차료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주차료는 제 애마 기준(로체이노베이션) 1,800원이었구요 다녀간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인지 함께 등반하는 인원수를 물어봅니다. 저는 홀로 산행에 나섰기 때문에 "한명이요"를 당당히 외치고 거스름돈을 받고 입구로 들어섰습니다.
(제주에는 많은 관광명소가 '도민할인'을 해주는데 한라산만큼은 차별없이 대해주더군요~)



생각보다 가족단위, 연인단위로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입구에는 이런 저런 안내판들이 서있고 왼쪽 하단 네모난 입구를 지나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한라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안개가 자욱하니 이전 맑은날 왔던 분위기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드네요~ 신비로우면서도 두렵기도 한(?!) 아무튼 꼭 백록담을 봐야 겠다는 열망 하나로 힘차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태고의 신비가 가득한 섬, 제주'



들어서자 마자 '태고의 신비가 가득한 섬, 제주'라는 어느 광고 문구가 생각나더라구요~ 제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못했지만 직접 눈으로 본 광경은 제주를 28년간 살아온 저에게도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판타지 영화에나 나올법한 안개 깔린 숲에 잔잔히 햇살이 녹아드는 장면이 아직도 가슴이 설레이는 듯 합니다. ^^

현재 한라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성판악 코스 또는 관음사 코스로 오르는 방법인데요 하산시 왔던 코스로 되돌아 가는 방법과 다른 코스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요 "난 둘다"를 외치시는 분이시라면 성판악으로 올라 관음사로 내려오는걸 추천 드립니다~ 다만, 저는 자가용을 가지고 간 이유로 성판악으로 올라 성판악으로 하산 하였는데요 관음사 코스는 절경이 빼어나지만 코스가 오르막 경사도 심하고 험난한 반면 성판악 코스는 숲길이 많아 시원하고 길을 잘 닦아놓아 남녀노소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음사에 비해 볼거리가 다양하지는 않은 편이지만요~

<이런 나무를 깔아놓은 길과 돌길이 번갈아 있고, 활엽수와 침엽수가 번갈아 가며 하늘을 뒤덮고 있다.>

생각보다 비가 많이 왔지만 다행히 나무들이 많이 막아주었습니다. 그래도 방진방습이 안되는 카메라를 들쳐메고 갔던 터라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네요 ㅠㅠ 제주에 변화무쌍한 날씨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방진방습이 되는 카메라를!!(응?!)

아무튼 얼마나 걸었을까.. 먼저 출발한 분들을 지나쳐 열심히 걷다보니 화장실과 쉴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이 나타나더군요~ 이전에도 성판악 코스로 여러번 갔었는데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았던... 중간에 생긴건지 제가 기억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중간에 들려 볼일도 보고 잠시 쉬어 갈 수 있어 좋았답니다~ 한쪽 구석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 궁금해서 가봤더니 약수물이 나오는 곳도 있네요~ 벌써 물이 떨어질 구간은 아니지만 한라산 약수!! 꼭 마셔봐야겠죠?


이 곳 휴게소가 어디쯤인가 확실치 않았는데 휴게소를 지나 언덕을 오르자 위와 같이 위치를 안내해주고 있네요~ 입구에서 4km정도 지난 위치에 휴게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뱀이 많이 나타나는지 곳곳에 뱀 주의라는 푯말이 인상적이였네요 ^^;;

이제 겨우 4km왔을 뿐인데 이미 방전되어버린 제 체력을 비웃기라도 하는듯 제 앞에 망토를 휘날리며 슈퍼맨 꼬마가 뛰어갑니다.
어찌나 잘 걷던지 정상에 갈때까지 계속 수퍼맨 꼬마 뒤통수만 보며 따라갔네요 ^^;;
<애들이 존경스러워지는 순간이었고, 내 저질체력에 절망한 순간이었다...OTL>
비는 점점 더 심해지고 체력은 떨어지고 오르막길은 계속 됩니다. 다행히 숨이 벅차오를 때마다 비닐봉지로 꽁꽁 싸맨 카메라를 들이대고 싶은 풍경들이 하나씩 나타나 핑계삼아 조금씩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왼쪽, 제 2관문에 오신걸 환영한다는 듯 입구에 서있는 나무, 오른쪽 나무의 실루엣>

<들꽃과 안개를 머금은 나뭇잎>

그래도 역시 가장 반가운 대상은 바로 요것!! 진달래밭 대피소 까지 0.2km남았네요~ 와우!! 그리고 그 기분을 아는지 좋은 하루 되라는 안내판~ 힘이 다 빠져가던 차에 다행히 요녀석들을 만났네요~


드디어 어렴풋이 보이는 진달래밭 대피소의 모습!! 감동이어라 ㅠㅠ


올라오는 길에는 역시 날씨 때문에 사람이 적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진달래밭에 와보니 꽤 많은 분들이 쉬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제가 그토록 진달래밭을 갈구한 까닭은 백록담 근처에 다왔다는 기쁨도 무엇도 아닌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한라산에 왔다면 꼭 먹어보고 가야한다는 전설의 그 음식!!

바로 컵라면이죠~ -_-b (허탈하셨나요?)


외쿡인도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것!! 시장이 반찬이란 말이 있듯이 이쯤되면 배가 고프기도 하고 정상까지 가려면 체력을 보충해줘야하기 때문에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면하나와 생수한통을 사기 위한 오랜 기다림 끝에 빨리 익기를 기다리며 연신 사진을 찍어대는 저를 보고 주위 분들이 동물원 뭐 쳐다보듯 하던구요 -_-; 참고로 사발면 하나 값은 1,300이고 1인 2개 이상은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젓가락도 컵라면 한개에 단 한개 밖에 안주십니다. 그리고 흰 봉투를 하나씩 챙겨주시는데요 한라산에는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먹고 남은 쓰레기는 꼭 챙겨서 가지고 가라는 의미로 주는 거라고 합니다~ 라면 국물은 대피소 안에 보시면 버리는 곳이 따로 있으니 억지로 다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
<요로코롬 흰봉지에 쓰레기를 넣고 가방에 쏙 넣어서 하산하면 OK!!>
한라산 중턱에서 먹는 라면 맛은 정말 끝내주는 것 같습니다~ (윗세오름에서도 판답니다^^)
아무튼 먹고 남은 쓰레기도 잘 챙기고 다시 힘을 내어 백록담을 향해 전진해봅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백록담을 향한 발걸음!!

진달래밭과 백록담까지의 거리는 겨우 2.3km~ 7km가 넘는 길을 걸어올라왔으니 별것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만 진달래밭을 지나고 나면 머리위를 덮어주던 나무들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길이 조금씩 험해지기 시작합니다. 날이 좋을 때는 햇빛을 막아주던 나무가 사라져서 힘들고 제가 갔던 날 처럼 비가 오는날은 비를 막아주는 것이 없어 힘들더라구요^^;;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잦아들어 수월했습니다만 이제까지 비를 막아주던 나무가 없어 서운하더군요~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길!! 열심히 힘을 내어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돌로 뒤덮인 곳을 조금 지나갈 무렵 사람들의 환호소리가 들립니다 " 와!! 파란 하늘 좀 봐"라구요~
눈 앞에 보이는건 안개 밖에 없는데 당췌 무슨소리인가 하며 조금 더 올라가 보자 제가 서 있는 곳과 불과 2~3m앞에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중간 중간 안개가 뒤섞여 있고 오른쪽 사진에 보시면 안개와 파란 하늘이 극명히 갈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자 비행기에서나 볼 수 있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날씨가 맑을 때에는 제주시내까지 볼 수 있어 놀라웠지만 흐린날에는 또 이런 색다른 놀라움을 선사해 주네요~



이제는 정말 다 왔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걸어올라갔습니다. 진달래 밭에서 본 인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도착해 절경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어린아이부터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다들 대단하십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록담의 모습!!


드디어 백록담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두근두근!!
쨔잔~ 드디어 백록담의 만수 모습을 공개합니다!!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고 이제껏 힘들었던 것들은 다 잊은듯한 표정들로 백록담을 바라봅니다. 정말 비와 안개를 뚫고 올라온 보람이 있는것 같네요~ 뭐 몇몇 분들은 "이게 만수야?"라고 불평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요 제주에 사는 저도 이런 경험은 처음인데 관광으로 오신 분들은 고생은 좀 하셨지만 더없이 좋은 구경 하고 가셨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보기 힘들것 같은(다시 올라오기도-_-;;)이 절경을 뒤로 하고 내려가야 함이 무척 아쉬웠지만 발길을 돌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나니 온몸은 쑤시지만 자연이 주는 삶의 지혜는 한가지 배운것 같다.

" 힘들다고 포기하면 안개만 보고 내려올 뿐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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