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09.10.27 제주의 가을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새별오름을 가다 (4)
  2. 2009.10.22 아날로그로 떠나는 제주여행 - preview (5)
  3. 2009.10.14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삽시간의 황홀을 보다 (8)
  4. 2009.10.13 제주올레 3코스, 두번째로 긴 코스를 다녀오다 (6)
  5. 2009.10.01 GPS를 활용한 제주올레 14코스 자세한 경로 보기 (2)
  6. 2009.09.29 제주올레 14코스 사람들의 이기심에 물든 모습 (2)
  7. 2009.09.28 제주올레 14코스 비내리는 오픈현장을 찾아가다 (4)
  8. 2009.09.22 제주 올레 14코스 미리보는 풍경
  9. 2009.09.22 제주 올레 14코스, 서명숙님과의 우연한 만남 (11)
  10. 2009.09.09 [제주해안도로 드라이브코스 추천] 드라이브하기 좋은 한적한 제주의 해변 (2)

제주의 가을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새별오름을 가다


지난 주말, 날씨도 화창하고 마침 후배들이 사진찍으러 가자고 해서, 살짝 동참해 보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제주시 중심에서 그리 머지 않은곳에 위치한 새별오름!

새별오름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평화로' 변에 있는 오름으로 매년 제주 들불축제가 열리는 오름이기도 합니다 ^^
매년 항상 들불축제때 불을 놓기 때문에 오름에 나무 한그루 없는데요..

대신 가을마다 억새가 자라 운치있는 풍경을 보여주곤 합니다 ^^
이날도 우리 일행은 이 '억새' 구경을 하러 오름으로 갔습니다. ^^;;

새별오름 (복합형 오름)
표고/비고 : 519.3m/119m
둘레 : 2713m
면적 : 522216㎡
저경 : 954m
평화로 변 시온목장 입구 서쪽 도로연변에 위치한 풀밭오름.
남쪽 봉우리를 정점으로 작은 봉우리들이 북에서 서로 타원을 그리며 솟아있고 사사면으로 넓게 휘돌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있으며 북사면 기슭에도 작게 소형의 말굽형 화구를 가지고 있어 2개의 말굽형 굼부리를 갖는 복합형 화산체다

한참 가을이 깊어질 이맘때쯤이면 제주에는 은빛 물결로 넘실대는데요~
비록 신종 플루라는 문제때문에 개최되지는 못했지만, 이맘때쯤이면 제주 억새꽃 큰잔치가 열리곤 했었습니다.

억새는 여러해살이 풀로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갈대와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

검색을 해 보니 억새와 갈대는 엄연히 다른 풀로,

갈대는 물 속에 사는 긴 풀로 주로 호수나 습지, 개울가를 따라 자란다고 합니다.

억새는 갈대와는 반대로 잔디밭이나 가장자리의 경계를 나타내는 관상용 식물로 심고 있다고 합니다 ^^;
제주에서는 이 억새를 가지고 초가집 지붕을 얹어 놓기도 했었답니다.

오름을 올라가다 보면 갖가지 꽃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름을 알순 없지만.. 그래도 한번 사진을 찍어 놓곤 하는데요, 이렇게 찍은 사진들을 볼때면 식물 도감을 사서 공부를 해볼까 하는
충동이 생기기도 합니다.. ^^
어릴적 식물채집을 해 가면 아버지께서 종류랑 이름을 말씀해주곤 했었는데,
어릴적 기억이라 그런지 가물가물 하네요...^^;

새별오름엔 매년 불을 놓는다는 특성상 나무 종류보다는 이런 풀 종류가 많이 자라고 있었던듯 합니다..^^
아무래도 불놓은 다음 금방금방 자라는 식물들이 많이 있겠죠??

새별오름 트래킹 코스는 좀 많이 가파릅니다..^^; (사진의 능선을 보면 짐작하실듯)
하지만 중간쯤 가면 이런 그림같은 장면을 선사합니다.
한라산과 제주 중산간의 오름들을 배경으로 자라나는 억새들 말이죠..^^;

들불축제 핑계인지 모르겠으나, 가파른 코스 임에도 불구하고, 오름을 오르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는 없었습니다.
사실 가파른 경사때문에 내려가다가 한두번 미끄러지기도 했었습니다.


작년에는 이 근처의 노꼬메 오름을 올라서 억새구경을 했는데 올해는 새별오름을 오르며 억새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
이곳은 들불축제로 유명해선지, 아직은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가끔 운동하는 분들이 지나가며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는정도 뿐이더군요...

오름 정상에 올라서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마치 한라산이 좌청룡 우백호를 거느린듯한 사진이네요 ^^;

왼쪽에 보이는 커다란 오름이 노꼬메 오름으로 보입니다..
작년에 멋모르고 저곳 가자고 회사 동료들 꼬득여서 갔다가 험산 산세덕에..
하산하지 못하고 오름 정상에 제가 묻힐뻔 한 곳이죠..^^;

노꼬메 관련 글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2009/10/11 - [photograph of Jeju/볼만한곳] - 제주는 지금 "단풍보다 억새", 노꼬메 오름

오름 정상에는 이런 꽃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곤충들이 날아다니길래 꿀벌인줄 알고 흠칫 했는데.. 접사렌즈로 들여다보니,
꿀벌 모양새를 한 다른 곤충이었습니다 ^^;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벌처럼 꿀을 따고 다니더군요 ^^;

파리는 아니겠지만 이렇게 파리처럼 생긴 녀석도 꿀을 따고 있었습니다 ^^;
거 참, 식물도감에 이어 이젠 곤충도감까지 사서 공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걔중에는 이런 팔랑날개를 가진 곤충도 있었는데요...
같이 간 후배녀석이 '나비' 라고 부르기는 하던데

제 눈에는 나비 처럼은 안보이고 어째 나방의 한 종류처럼 보였습니다 ^^;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이지만, 운좋게도 요녀석이 브런치를 즐기는 사진을
제가 포착했습니다..^^; (시간이 아침은 좀 늦어서 브런치라고..ㅎㅎ)

날씨 좋은 가을날 한가로이 꿀을 따고있는 곤충들을 보니,
왠지 신선놀음을 하는듯한 기분이 잠깐 들기도 했습니다 ^^;

마침 제가 매크로렌즈(접사용 렌즈)를 들고 가서 조금이나마 더 가까이 찍을수 있었던게
행운이지 않았나 싶네요...^^;

언제나 제주의 오름은 우리에게 포근한 느낌을 주는듯 싶습니다. ^^

제주에 여행을 오신다면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다니는것보단, 이런 오름을 트래킹 하며 제주의 계절별 정취를 느껴보는것이
훨씬 오래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행이란 '길위에 나 자신을 던져놓는것' 이라고 합니다.
길위에 몸을 맡기고 발가는대로 어디든 가서 그곳을 즐기는게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의미에서 가을의 제주..
길위에 몸을 맡기고 억새를 쫒아 걸어다니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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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애월읍 | 새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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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로 떠나는 제주여행 - preview


요즘 제주의 가을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움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여름 못지 않게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제주를 찾고 계신데요 그 덕분에 제주를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는 렌트카, 스쿠터 등의 업체들이 나날이 늘어 가는것 같습니다.

어릴적 부터 들었던 이야기인데 제주도 만큼 길이 잘 닦여진 곳이 흔치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주도 관광객들이 금방 한바퀴 돌아보고 오랜시간 채류하지 않는다는, 제주도 길을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제주에 한번쯤 오셨던 분들은 편리한 수단을 이용해 제주의 주요 관광지를 대부분 관광을 해보셨을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빨리, 편리하게 돌아보는 것과는 반대로 천천히 아날로그로 떠나보는 제주여행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제주를 느긋하게 돌아보는 방법 - 시외버스를 이용해보자!

제주도에 인구대비 자가용이 많은 이유 중 큰 몫을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불편한 대중교통입니다. 대중교통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버스 외에는 없다고 봐야하니까요 ^^; 하지만 그 불편함이 느긋하게 제주를 느끼기에는 제격인듯한 생각이 듭니다.

<아주 오래전 혼자 버스를 타고 떠났던 여행 中>

지금은 저도 차가 생겨서 버스를 안타본지 몇년된듯 하네요 ^^; 차 없이 가야할 때는 택시를 자주 이용하게 되어 어느덧 빠르고 편한것만 추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주의 아날로그 하면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올레'인 것 같습니다. 저희 블로그 역시 올레를 소재로 포스팅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올레를 걸으면서 아날로그를 향한 그리움이 더 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또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무튼!! 사설은 그만하고 제주를 틀에 박힌 빠르고 편리한 방법으로 돌아보는 방법이 아닌 느리지만 구석구석을, 제주를 제대로 느끼는 방법으로 강력추천 드리고 싶은 방법!! 바로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외버스는 여러경로를 통해 제주를 순환하게 되는데요 일주도로를 타고 제주의 바다를 감상하며 어디든 내리고 싶으면 내려서 구경해보고 피곤하면 잠도 들어보고.. 혼자서 또는 친한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해본다면 평소 느끼지 못하는 제주를 더욱 많이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 보이는 곳이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1동 2441 번지) 입니다. 제주 공항에서 택시로 5분거리 밖에 되지 않죠~ 이곳에 오시면 제주 어디든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해보실 수 있으시답니다~

자 그럼 버스를 어디서 타야하는지는 이제 알았은데 어떤 버스를 타야할까요?
제주의 버스노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주동회선(제주↔성산↔서귀) : 12번(동쪽) 도로
  • 일주서회선(제주↔고산↔서귀) : 12번(서쪽) 도로
  • 5·16 도로(제주↔성판악↔서귀) : 11번 도로
  • 동부관광[번영로]노선(제주↔성읍↔표선민속촌) : 97번 도로
  • 남조로(제주↔남원↔서귀) : 1118번 도로
  • 서부관광[평화로]노선(제주↔동광↔모슬포) : 95번 도로
  • 1100 도로(제주↔영실↔중문삼거리) : 99번 도로
  • 읍면순환,중산간노선(제주↔노형↔한림중산간노선 등 19개) : 16번 도로


    1. 일주도로
    우선 제일 좋은 곳은 12번 도로인 일주도로가 아닌가 싶네요~ 서쪽이든 동쪽이든 바다가 펼쳐져 있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서쪽으로 갈 경우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한림공원, 금릉석물원, 수월봉 등을 지나게 되속 동쪽으로 갈 경우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을 지나게 됩니다~ 중간 중간 내리고 싶은 곳에서 하차를 하셔도 무방한 도로이구요~

    2. 산간도로
    5.16도로나와 1100도로, 남조로의 경우는 한라산을 넘는 도로로 구불구불하고 스릴 만점에(응?!) 한라산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실 수 있구요~ 동부ㆍ서부 관광도로, 지금의 번영로와 평화로는 수많은 오름들을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산 중턱이기 때문에 중간에 내리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

    3. 중산간도로
    중산간도로의 경우는 제주 중산간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마을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직 예전 시골의 느낌을 많이 간직하고 있고 인적도 많지 않아 도시생활을 주로 하셨던 분들에게는 진정 아날로그의 감성을 느끼실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네요~ 버스에도 보통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을하시기 때문에 용기내어 말을 걸어 보시면 그분들을 통해 재미난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지루하지 않은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단, 중산간의 경우 버스가 많지 않으니 버스시간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제는 떠나 보자!!

    자~ 이제 대략적인 준비는 다 된것 같습니다!
    이제는 직접 떠나보는 일만 남은 것 같은데요~ 뭐든지 빠르게 빠르게만 흘러가고 디지털화 되어가는 일상 속에서 한번쯤 느림의 미학.. 아날로그의 감성을 느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다음번엔 제 맘대로 떠나는 아날로그 여행으로 찾아뵐께요 ^^

    ※ 더욱 상세한 버스노선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도로ㆍ교통 안내 :
    http://www.jeju.go.kr/contents/index.php?mid=04050201
        - 제주시외버스터미널                : 064-753-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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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제주시 오라동 | 제주종합시외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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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삽시간의 황홀을 보다

    요즘 '소간지', 소지섭씨가 나오는 소니의 DSLR 광고가 화제인데요..^^
    지난 올레 3코스를 걸을때, 최근 소니의 DSLR광고에 나온 '故김영갑 선생님'의 갤러리 '두모악' 에 들려보았습니다 ^^

    비록 김영갑 선생님은 루게릭으로 세상을 떠나셨지만,
    현재 선생님의 작품들은 선생님의 제자인 '박훈일'님이 남아서 관리를 하며
    갤러리 두모악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 가서 관람을 했었지만, 갤러리를 지키고 계신분이 워낙 부지런하셔서 거의 갈때마다 서로 다른 사진들이 교체가 되어서 전시가 되는 듯 싶었습니다..^^ 궂이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고인이 어떤 삶을 살아 갔는지, 어떤 작품을 남기고 떠났는지 궁금하시다면 한번쯤 둘러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갤러리의 관람료는 일반인 기준 3,000원인데요 저희는 도민 할인을 받아 2,000원에 입장했습니다.
    사실 입장료를 내면 이쁜 엽서를 하나씩 받기 때문에 입장료를 낸거 같은 기분이 들지는 않습니다 ^^;

    갤러리 내부는 폐교가 된 '삼달 국민학교'를 개조해서 꾸며 놨는데요.. 은은한 조명과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와, 사뭇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고인이 된 김영갑 선생님은 주로 6X17(필름크기:6cmX17cm) 포맷의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제주의 풍경이 아주 잘 나타난 듯 싶습니다.

    제주의 풍경을 담기에 파노라마 사진은 아주 적절해 보이는 듯 하지만..
    사실 제가 그러한 포맷을 다룬다면 이만큼 찍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끔 만들기도 합니다 ^^;

    갤러리 뒷켠에는 고인이 생전에 작업했던 작업실이 자리 해 있습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나무 너머 보이는 건물에서 사진 작업들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이 갤러리는 김영갑 선생님이 손수 돌 하나 풀 한포기를 어루만지며
    꾸며 왔다고 합니다. 

    저 공간에서 선생님은 사진 작업을 하며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궁금 해 지네요..이 뒷쪽 공간에는 예전엔 없던 공간이 생겨났습니다.

    '두모악 찻집' 이라고 이름이 붙은 카페가 생겼는데요..
    기억하기로 예전에 왔을때 이곳엔 아무것도 없었던듯 싶습니다 ^^;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차한잔 사 마시지 않을 사람인데 들어가서 사진찍기가 무안해서
    그냥 밖에서 모습만 찍어 놨습니다. 이곳에서 올레꾼으로 보이는듯한 분들이 모여서 차를 마시고 있었답니다.


    갤러리 마당에는 옛 '삼달 국민학교'의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있었는데요..
    그 세월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국민학교'의 이름과 함께 표지석에는 식물의 잎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여러 나무 및 식물과 함께 마당에는 오른쪽의 사진과 같은 조각작품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 조각상들은 손수 손으로 빚은 거라고 합니다.

    돌 하나를 움직일때, 조각상 하나를 빚을때 김영갑 선생님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요??

    무엇을 나타내는지... 의미를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 정성스러운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갤러리를 수호하는 '수호신' 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
    그러고보니 애니메이션 '원령공주' 에 나오는 숲속의 정령 '코다마' 를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밥은 굶어도 필름살돈, 사진작업에 필요한 돈은 아끼지 않으셨던 고인, 루게릭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진작업은 그칠줄 모르고 계속되어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주고 있었습니다.  영화 '내사랑 내곁에' 덕분인지 요새 루게릭 환자들에 대한 관심들이 늘어가는 듯 싶은데요..

    진정 삶이란 무엇인가를 한번쯤 곰곰히 생각 해 볼수 있게끔 해주는 곳..
    조용한 곳에서 사색을 도와주는 그러한 장소가 바로 이 갤러리 '두모악' 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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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 김영갑갤러리두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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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올레 3코스, 두번째로 긴 코스를 다녀오다

    지난주 토요일인 10월 10일,
    여자친구와 약속한 제주올레 3코스를 걷기로 하고 다녀왔습니다.
    10시에 제주시 터미널에서 보기로 하고 10시 20분에 일주도로 동회선을 타고 가서,
    온평리에 내려 12시 30분쯤부터 온평포구에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

    이전에도 여자친구와 올레 6코스를 걸었었고..
    최근에 14코스를 비롯해서 1코스, 13코스 등을 걸어봤던 저는
    "이번에도 12시쯤 시작하면 해 떨어지기 전에는 끝나겠지" 라는 짧은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번 코스가 길어도 이렇게 오래 걸릴줄은 몰랐습니다..^^;;)

    2코스 끝이자 3코스의 시작인 온평포구에는 '혼인지 쉼터' 라고 이름이 붙은
    쉼터가 있습니다.. ^^ 그 쉼터에 이곳이 2코스의 끝이자 3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가 붙어 있었는데요..

    이 온평리에는 '혼인지' 라는 유적지가 있습니다.
    제주(탐라)의 시조인 고, 양, 부 삼신인이 이곳에서 벽랑국의 세 공주를
    맞이하여 혼인을 하고 하룻밤을 보냈다 하여 붙여진 곳인데요..

    온평 포구를 거닐면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벽랑국' 이 일본이다 아니다 라는 말이 많이 있긴 한데..
    사실상 일본이든 아니든, 그당시 제주는 별개의 국가(?) 였으므로..
    이 혼인지(온평리)가 어쩌면 국내 최초의 국제 결혼이 이루어진 곳일지도
    모르겠네요...^^;

    올레 코스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서인지..
    아니면 원래 유적지라서 그런지..
    온평리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뭇 조용하면서도 뭔가 활기를 띤 마을 처럼
    느껴졌습니다..^^

    때마침 날씨도 가을날씨 답게 화창해서,
    저희 둘은 신나게 손잡고 길을 거닐기 시작했습니다.

    올레 3코스의 시작은 온평 포구, 즉 바다에서 시작하지만, 사실은 거의 14코스처럼 중산간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코스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포구를 끼고 조금 가면 본격적으로 마을올레, 중산간 올레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가을 답게 길가에는 코스모스, 억새 등이 올레꾼들을 맞이 해 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날 올레3코스는 무척이나 한산했습니다 ^^;;)

    언제나 그렇듯, 제주의 마을 올레나 중산간 올레에서는 제주의 돌담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돌을 조각해서 모양내서 쌓은듯 정교한 돌담부터, 길바닥에서 아무 돌이나 주워다가 쌓은 돌담까지 다양한데요..

    신기한것은 정교한 돌담이나 아무돌이나 주워 쌓은듯한 돌담이나 바람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아마도 돌담에 있는 구멍때문에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빠져나갈 틈을 줘서 바람에 저항하지 않고 흘려보내서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서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을철 올레길은 이런 돌담 사이에 살포시 얼굴을 내밀고 있는 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억새로 이루어진 중산간 길을 광합성(?) 하며 걷다보면 일상을 잊고 어느새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곤 합니다
    커플로 이런 길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가며 걷다보면 예기치 못한 새소리도 듣고, 위의 사진에 나온 억새 같은 풀들을
    손으로 한번 거느려 주기도 하지요..^^

    중산간 올레라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상쾌한 향이 나기도 하고, 마치 산림욕을 즐기는듯한 착각마저 들게끔 합니다.

    이렇게 중산간 올레를 조금 걷다보면, 어느새 중간 이정표가 보입니다.
    "아름다운 제주올레길" 이라는 이정표와 함께
    아래에는 '난산, 신산간도로' 라고 나와있네요..

    조금 걸어가면, 중산간 마을 올레가 나오게 되는데..
    이 마을이 '난산리' 라는 곳입니다 ^^
    재미있는것은 이 근처의 마을이름엔 '산' 이 들어간 이름이 많은데요..
    '신산', '난산', '성산', '수산' 등의 마을이 있습니다 ^^

    저의 짧은 생각이지만.. 아마도 중산간에 있는 마을이라 이런 이름들이 붙지 않나 하는데요..^^; 확실한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ㅎㅎ

    난산 마을로 들어서면, 올레길 속의 또 다른 '올레' 가 보이는데요..^^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을 했지만, '올레' 는 제주 방언으로 집의 대문(정낭)부터 큰 길까지 나 있는 좁은 길을 뜻합니다.
    위 사진의 왼쪽은 어느 집의 올레길인데 양 옆으로 꽃을 심어놨네요..^^
    그리고 가운데, 오른쪽은 올레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숙식을 제공하는 '할망 민박'중 하나인듯 싶습니다.
    할망 민박 역시 올레 꾼들에게 올레의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논듯 싶네요..^^;

    이 할망민박집 바로 위에는 '올레꾼을 위한 화장실' 이 있습니다 ^^

    도보여행길 특성상 일정 간격으로 화장실을 두기가 참 힘든데요..
    난산리에서는 이렇게 일반 가정집의 화장실을 개방을 해서 올레꾼들이 걷다가 화장실이 급할때,
    이용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배려가 아름다운 중산간 마을을 뒤로하고 다시 앞으로 걸어가면,
    '통오름' 이란 오름을 올라가게 됩니다.

    통오름에는 화살표를 그릴 지형물이나, 리본을 묶을 나무가 마땅치 않아
    입구에 왼쪽 사진처럼 빨간 집모양으로 만든 간판이 올레꾼들을 오름의 입구로
    안내를 해 주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근 개장한 13코스, 14코스의 중간 표시 팻말도 이렇게 나무를 이용해서
    제작을 했으면 더 이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통오름에는 말을 방목해서 기르고 있었는데요..
    문을 설치하는 대신 ㄷ자 형태의 통로처럼 입구를 만들어 놔서
    사람은 출입을 할 수 있게 하는 대신, 말들은 입구를 지나가지 못하게
    만들어 놨었습니다.

    통오름 위에서 본 풍경인데요..
    말이 풀을 뜯고 놀고있네요 ^^;
    동요 '아기 염소' 를 염소부분을 말로 바꿔서 흥얼 거렸는데.. 여자친구한테 한소리 들었네요 ^^;
    크게 부르라 그래서 노래 모른다고 딱 시치미를 떼고 말았습니다

    통오름에서 본 전경입니다 ^^
    광각렌즈가 지금 수리 가 있어서, 여러장 찍어 포토샵으로합성을 했는데요..
    멀리 한라산쪽으로 제주의 많은 오름과 풍력발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통오름을 내려와 조금 걸으면 화살표는 다시 오름으로 안내를 합니다 ^^;
    '독자오름' 이라고 불리는 독자봉인데요..
    '사지봉', '오름삿기' 라고 불리우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곳을 넘어야만 다음으로 진행 할 수 있는데요..
    주의할점은 이 오름을 넘지 않으면 코스에서 이탈하니 꼭 올라야 합니다 ^^;

    이 독자봉 남서쪽에는 '일출랜드' 로 개발이 된 '미천굴' 이라는 용암동굴이 있습니다. 

    과거에 봉수가 있었고 망을 보았기 때문에 '망오름' 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오름 중앙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

    독자봉을 넘어 중산간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삼달 1리' 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곳에는 옛 '삼달국민학교'를 개조한 故김영갑 선생님의 갤러리 '두모악' 이 있는데요

    이곳은 루게릭으로 돌아가신 김영갑 선생님이 생전에 돌하나 풀한포기를 다듬으며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옛 운동장으로 보이는 정원에는 온갖 나무등과 돌, 조각들이 있고요.. 
    옛날 학생들이 수업을 받았을것 같은 교실에는 김영갑 선생님이 생전에 작업을 한 사진들을 전시 해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작품 감상을 하고 늦은 점심을 샌드위치로 해결해서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

    김영갑 갤러리를 나서서 걸으면 이제 중산간 올레길도 거의 끝을 맺는데요..

    삼달 1리를 뒤로하고 걸으면 3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신풍리' 에 이르릅니다.
    왜 3코스의 하이라이트 인지는 뒤에 사진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할게요 ^^;

    '우물안 개구리' 라는 레스토랑을 지나 바닷가쪽으로 가면
    간만에 보는 바다가 반가울텐데요.. 
    아니나 다를가, 이 바닷길 시작부터 양 갈래로 억새들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이 길에 들어서자 마자 우리는 약속이나 한듯,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입에서 나왔습니다 ^^;

    이 신풍리 해안가를 따라 걷다보면 3코스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신풍리 신천 바다목장' 이 펼쳐지는데요..
    하이라이트라고 했던 이유가 이 '바다목장' 때문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초원을 연상케 하는 넓은 벌판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더 환상인것은 이런 초원처럼 보이는 넓은 벌판에 옆에는 바다가 넘실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

    오랜시간 걸어서 피곤했는지, 발이 푹신한 땅에 내딛는순간 그 편안함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네요


    위 사진 세개가 모두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믿어지시나요?

    제주도에서 이런 장소가 있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는데요..
    바다목장은 사유지로, 소와 말이 방목되고 있어 최대한 바닷가쪽으로 걸어달라는 팻말이 있었습니다.

    마침 해가 뉘엿뉘엿 져 가는 상황인지라 빛이 노란색에 가까워졌는데요..
    마치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아프리카 관련 다큐에서 초원을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답니다 ^^;

    바다목장을 뒤로하고 걸으면 다시 마을 올레가 나오는데요.. 이곳이 '신천' 마을올레랍니다.
    예상시간을 너무 얕잡아 봤는지.. 이곳에 다다르니 해가 어느새 지고 있네요..

    제주시 살면서 일몰은 항상 서쪽 바다라는것만 봤는데..
    이 동네는 한라산이 서쪽에 있어서 해도 한라산쪽으로 지고 있었습니다 ^^;

    신천을 지나면 표선 백사장이 나오는데요..
    (사진은 표선 백사장 옆의 백사장입니다 ^^;)
    이 곳을 조금 지나면 넓은 백사장이 나오는데 썰물때는 이곳을 가로 질러 갈 수 있습니다 ^^

    중간중간 흐르는 물과 고여있는 물이 있어, 젖는게 싫다면 샌들이나 맨발로 건너서 발을 닦는 방법으로 지나가도 됩니다.

    이렇게 표선 백사장을 가로질러 보니 어느새 시간은 7시가 넘어가고 있고,
    하늘엔 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장장 거의 6시간 30분정도를 걸었는데요.. 당케포구는 어느지점인지 대충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당케포구로 가는 대신 표선 백사장에서 나와서 바로 제주민속촌 시외버스 종점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넘어왔습니다.

    일정을 잡는데 조금 실수를 해서 종착지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제주에 살면서 제주의 색다른 모습을 볼수 있었던 아주 좋은 여행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주에는 너른 벌판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께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올레 3코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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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S를 활용한 제주올레 14코스 자세한 경로 보기

    예전에 좌측과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서
    올레 14코스를 걸은 경로를 표시 한 적이 있는데요..^^

    이건 다음의 오픈 API를 이용해서
    제 GPS트랙로그를 위에 씌워 스크린 캡쳐한 결과입니다.

    GPS가 뭔지는 다들 아시죠?? ^^;
    Global Positioning System 의 약자로,
    지구 상공을 돌고 있는 위성들의 삼각측량의 원리에 의해
    현재 지표면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기술입니다.
    주로 군사용으로 쓰였었으나, 요샌 민간에도 많이 쓰이죠

    사실 올레길들이 도로로만 다니는게 아니고,
    군데군데 숲길들도 많아서
    올레길을 걷고나서 다시 지도를 펼쳐보면
    내가 어느길로 다녔지??? 하고 궁금해 하실텐데요..

    이런 GPS로그를 남겨두면 이럴때 유용하게 써먹는것과 동시에,
    저같은 사진쟁이의 경우엔 사진의 메타정보(EXIF)에 해당 사진을 찍은 위도, 경도 및 고도까지 표시가 가능합니다.

    GPS 기기는 다들 보통 떠올리면 액정 창이 달려서 지도가 나오는 네비게이션 형을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사실 이런 기기들은 비싸서 구매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검색

    위 이미지도 gps인데요, 왼쪽은 국내 업체인 큐브랩에서 제작한 Location A1 PLUS 란 제품이고,
    오른쪽은 일본 SONY의 CS-1이란 제품입니다.

    내 위치를 LCD로 표시해주는 기능은 없고 단지 현재 나의 위치정보를 기록해주는 기능만 있는 단순한 녀석들인데요
    저는 왼쪽의 Location A1 PLUS란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요녀석이 MID나 넷북같은 장치를 만나면 GPS수신기가 되어 네비기능을 이용 할 수도 있습니다 ^^
    LCD가 없는 대신 저렴한 잇점도 있구요..^^;
    Location A1 Plus같은 경우엔 6만원정도, SONY CS-1의 경우엔 대략 10만원정도 하는거 같았습니다.

    자세한 GPS 사용기는 언젠가 한번 자세하기 다뤄보도록 하구요..^^;

    이런 기기들을 이용하면 내가 움직인 경로가 이 장치에 로그로 남게되어
    활용이 가능한 자료로 남게 됩니다.

    이런 데이터를 잘 가공해서 이용하면 지도위에 내가 움직인 경로나,
    사진의 EXIF정보로 활용도 가능합니다.

    요런식으로 스카이뷰에 붙여서 볼 수도 있는데요,
    자세한 경로를 보시려면 http://altair84.net/olle14.html 로 들어가서 보시면 됩니다 ^^
    (참, 원인이 왠지는 모르겠으나, 제 IE8에선 안나오네요, IE7이나 구글크롬, 파이어폭스로 보면 잘 보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올레코스 소개를 할때는 계속 다음의 지도API를 이용하여 소개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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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올레 14코스 사람들의 이기심에 물든 모습

    저번 올레14코스를 걸으면서,
    몇가지 "이건 아닌데..." 하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예전에 포스팅을 한 내용이지만
    일부 숙박업소들의 홍보입니다.

    물론 올레를 걷는 분들이 편하게 숙박할 수 있게끔
    이런 팻말을 꽂아 넣어 알리는것 역시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도가 조금은 지나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걷다보면 저런 노란 팻말이 수없이 보이더군요..

    걷는 내내 생각을 해봤는데, 찌든 일상에서 탈출해서 혼자 유유자적하게,
    간세부리며 걸으러 오시는 분들이 대다수일 올레길에 이런 구간별 픽업 서비스가 필요할까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러기때문에 (사) 제주올레에 있는 올레지기 님들도 각 마을에 '할망민박' 이라고 부르는
    각 마을 주민과 어울릴수 있는 숙박을 만들려고 노력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기왕 돈들여 팻말 만들어 홍보하는거...
    팻말 만들 돈으로 제주올레 후원해주고 홈페이지에서 숙소정보 게시판에 안내를 해주는게 어떨까 싶네요 ^^;

    또 한가지 아쉬운점은..
    옆의 사진처럼 쓰레기의 처리 문제입니다.

    이건 지역 주민들이 농사일을 하면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소각한듯 한 모습인데요...

    요새 CO2 배출량 줄이기 운동 등
    환경보전을 위해 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아하니 일반적인 쓰레기인, 캔이 종이같은것부터,

    스티로폼등 유독성 물질을 내는 쓰레기까지 다양하게 태워져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 비단 지역 주민뿐만 아닌, 올레꾼들도 쓰레기는 자기가 알아서 챙겨가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지요? ^^

    내가 조금 불편해지면 자연은 아름다워집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 잘 보전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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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올레 14코스 비내리는 오픈현장을 찾아가다

    지난 9월 26일 토요일
    올레 14코스의 첫 손님을 맞이 하는 날이었습니다.

    이에 동참하고자 저도 올레14코스를 걸어보았습니다.

    제주 올레 14코스는 13코스 마지막인 저지 마을회관부터 시작해서
    숲길을 지나 한림의 바다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한림항에서 끝나는 산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길이는 대략 18Km정도 되는데요..
    긴 대신 중간에 오름이 없기때문에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

    이날 기상청의 예보엔 비 올 확률이 20%인지라 크게 비에 대해 준비를 안했는데
    걷다보니 몸이 젖을정도로 비가 온 날이기도 하네요..

    매 날이 날씨가 좋으리라곤 안하지만.. 
    그래도 우중충한 날씨에 사진을 찍으니 안그래도 못찍는 사진 더 미워보이네요 ^^

    우리 일행은 오픈행사는 건너뛰고 먼저 걷기로 했습니다 ^^;
    개장날이니 오픈 행사도 중요하긴 하지만 우선적으로 왕성한 호기심(?) 과 함께
    조용한걸 즐기는 타입이라 남들보단 한 30분 먼저 느긋하게 걷기로 결정하고 길을 재촉했습니다.

    전날 비가 크게 와선지 날씨가 선선했는데요..
    걷다 보니 바닥에 이런 버섯들이 많이 올라 와 있었습니다.

    먹을수 있는 버섯인지, 독버섯인지..
    분간을 할 수 없는 관계로 그냥 사진만 찍어 놓았습니다. ^^;

    사실 저는 걷다 발견을 못했는데..
    일행 중 한분이 바닥에 버섯이 많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사진으로 봐서는 이쁜버섯이 아닌것처럼 보여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살짝은 위험한 생각이 드네요 ^^;


    길을 걷다 보면 이런 이름모를 꽃들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구요...
    길가에 있는 감귤 과수원을 보면서 언제쯤이면 저 귤들이 노랗게 익어갈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치만, 노랗게 익었다고 해서 서리하는건 안되는거 아시죠?? ^^;

    조금 걸어 가다 보면 '나눔 허브제약' 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이날 올레꾼들을 위해 물을 제공해 주고 있었는데요..
    옆으로 보면 이런 옹기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었습니다. ^^;

    14코스 숲길 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이런 숲길들이 많은데요
    특이한것은 제일 우측 사진처럼 올레꾼들이 편히 다닐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줬다는 점입니다. ^^;

    길을 내려 돌아다니는것도 힘드실텐데 이렇게 다리까지 놔주셨네요..

    올레길엔 이런 풍경이 자주 펼쳐집니다.

    이때는 날씨가 정말 화창했네요..^^; 뒤엔 비가 추적추적 내릴건 예상도 못하고..

    보시는 사진은 감귤 과수원이랍니다.
    역시나 경계는 제주 돌담으로 쳐 놨는데..
    담 안쪽에 심어놓은 나무가 궁금하실거 같네요 ^^;

    일명 제주도 사투리로 '쑥대낭' 이라고 부르는 나무인데요

    표준어로는 삼나무 입니다.
    귤을 보호하고자 심어놓는데요 보통 바람막이로 쓰이는 나무이며,
    예전 제주도에선 주요 땔감으로  쓰이기도 했었습니다 

    월령 근처를 가니 이런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네요..^^;

    손바닥 선인장 열매인 '백년초' 에 리본을 묶어놨습니다. 
    가시때문에 만만치 않았을 작업이었을듯 싶은데요... 어떻게 묶어놨는지 궁금하네요 ^^

    월령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바닷길이 펼쳐 집니다 ^^
    이제까진 1부격인 산길이었구요.. 지금부터는 2부인 바당올레가 시작됩니다.

    근데... 절반정도 걸었더니 배가 고프네요..^^;


    이렇게 된 길을 걷어 가다보면 월령 포구가 나오는데요..
    개장행사라 고맙게도 (사)제주올레 와 마을측에서 점심거리를 준비 했습니다.
    메뉴는 고기국수와 멸치국수 두 종류지만 그래도 이렇게 편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으니 좋았습니다 ^^

    배고파서 그런지 사진찍을 정신도 없이 먹어치웠네요...^^;

    월령 포구를 지나면 이렇게 바람개비 모양의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에서 제일 처음 풍력발전기가 세워진 곳으로, '한국 에너지 기술연구원 풍력발전시스템 성능 평가기지'가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으로 견학을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네요..^^;

    이 풍력발전기를 뒤로 하고 화살표를 따라 걷다보면,
    본격적으로 제주의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바당올레' 가 시작됩니다 ^^

    바다를 왼쪽에 끼고 까만 돌들을 밟으며 걸어 가는 길인데요,
    아마도 올레 지기들이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길 왼쪽으로는 돌탑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습니다. ^^

    우리 일행도 이곳에 돌을 한두개씩 쌓고 왔는데요...
    아마 많은 올레꾼들이 지나가면서 하나둘씩 쌓지 않을까 싶네요 ^^;

    저 멀리 공사하는 현장은 혹시나.. 케이블카 공사 하는거 아닐까? 했는데

    물어보니 풍력발전기 세우는 공사라고 하네요 ^^;


    공사 현장을 뒤로 하고 걷다보면 '해녀콩 자생지' 가 보입니다. ^^
    팻말에 한가지 오자가 있네요~~ 콩깍지 길이가 4~5m라고 되어있는데..
    이정도 길이면 허걱.... ^^;

    우리나라에선 토끼섬에서 유일하게 자란다고 나와있는데 올레 탐사팀이 처음으로 다른곳에서 발견했다네요~

    하늘이 흐리고 서서히 빗방울 한두개가 떨어질즈음

    금능에 도착했습니다. ^^

    지금 옆에 보이는게 금능해수욕장 전경인데요..
    지난번 미리보기 편에서 찍은 사진과 비교하면
    날씨가 얼마나 흐린지 알 수 있습니다 ^^;

    이때까지만 해도 비가 내리는 정도가 어느정도 맞을만 할 정도로
    내렸었는데요.. 

    이렇게 흐린 하늘 배경으로 비양도를 보니
    조금은 쓸쓸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이 비양도와 한림사이에 케이블카를 놓겠다는 말이 있어 문젠데요..

    그냥 이곳 자연 그대로 두고 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

    협재 해수욕장 뜰에는 이렇게 지친 다리를 푸는 올레꾼들이 있었습니다.
    너른 풀밭이라 주저앉아 담소 나누기 딱 좋은 장소겠더라구요~
    한여름 바람부는날엔 모래가 날려서 조금 그렇긴 하지만 선선한 요즘 가면 좋을듯 싶습니다.

    두 해수욕장을 등지고 화살표따라 다시 다리를 재촉하면,
    협재 마을로 들어가게 됩니다.. ^^

    이 마을길을 걷다가 발견한 올레길이 있는데요..

    올레 라는게 집 대문에서 마을 큰 길까지 이어진 좁은 길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올레길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게 보였습니다 :)

    시가지쪽은 요샌 거의 안보이는 길이지만..
    아직 제주 외곽지역에는 많이 남아있는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는 제사나 명절때 할머니댁에 가서
    이런 길에서 이런저런 놀이들을 많이 했었는데
    이젠 제사나 명절이나 할머니댁에서 하질 않으니 보기 힘든 풍경이 되어버렸네요

    이렇게 협재 포구를 지나,
    옹포리로 들어서면 시작할때 멀게만 느껴졌전 한림항이
    성큼 앞으로 다가 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쯤되니 온몸은 젖었고 이젠 그냥 '시원하고 좋네' 라는 생각만 들게 되더군요 ^^;

    1.6Km 남은 지점입니다 ^^

    옹포마을에서 한림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 해 있는 푯말이네요..

    한림항으로 들어서면 다리위에는 이렇게 돌고래들이 헤엄 쳐 다니고 있었습니다 ㅎㅎ
    자세히 보니 '재주소년' 이라는 인디밴드 앨범의 자켓이미지로 쓰이기도 한 그림이더군요 ^^

    우산쓰고 다녀야 할 정도로 비가 내렸는데.. 저는 우산을 사진속의 일행께 드리고 그냥 비맞으면서
    사진찍고 다녔습니다 ㅎㅎ

    사실 카메라가 어느정도 방수가 되는지라 믿고 그냥 다녔답니다

    드디어 막바지..
    한림항에 들어섰습니다 ^^

    사진에 빗물이 보일정도로 비가 내리던 날이던데요..
    기상청에선 비내릴 확률이 20%라 그랬으니...ㅠㅠ

    그저 기상청만 원망하게 만들 수 밖에요 ㅎㅎ

    덕분에 비오는날 시원하게 돌아다닐수 있지 않았나 하긴 합니다 ^^;


    길고길던 올레 여정은 이 비양도 도항선 계류장을 끝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

    비양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여기서 도항선을 타고 가시면 되겠네요~~


    비록 비온날이었지만 올레 14코스 개장하면서 제주의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던거 같습니다 ^^

    제주 산간부터 바다까지 두루 살피고 싶을때,
    머리가 복잡할때 머리식힐겸 올레 14코스 한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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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올레 14코스 미리보는 풍경

    지난 9월 19일에 오픈을 일주일 앞둔 제주 올레 14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성격이 조금 급해서 일주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슬쩍 엿보러 다녀왔는데요..^^;

    코스 공개는 오픈 후로 미루기로 하고..
    이번 포스트에서는 올레 14코스를 걸으면서 볼만한 것들을 정리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지마을


    올레 14코스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올레 13코스가  끝나는 저지리 마을회관에서 시작합니다.
    이곳 저지리는 2007년 현대미술관이 개관한 곳이기도 한데요.. 많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한데 모여있는 소박한 중산간의 마을입니다 ^^ 근처에는 민간 식물원인 방림원을 시작으로 서예가, 조각가, 화가 등의 예술인이 입주 해 있는 곳입니다.

    올레 14코스는 이러한 예술인 마을을 시작으로 중산간올레에서 바당올레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이런 올레만의 표지를 쫒아 중산간을 걷다보면 제주만의 돌담도 느끼고,
    제주의 새소리, 바람소리들을 오감으로 체험 할 수 있습니다. ^^


    한림 바닷길



    그렇게 중산간 올레길을 걷다보면 어느덧 코에서 짭쪼름한 바다냄새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러한 표시가 올레꾼들을 바당 올레로 안내를 합니다 ^^
    여기서부터는 바다쪽으로 섬이 하나 보이게 되는데요..
    그 섬이 바로 예전 고현정과 조인성이 나와서 열연을 펼쳤던 드라마 '봄날'의 촬영지 비양도 입니다



    저는 비양도를 보고 마치 '어린왕자' 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을 연상하곤 했는데요..
    실제로 협재나 금능해수욕장에서 바라보면 비양봉이 코끼리 등마냥 생겨보이곤 했습니다.

    어떤가요?? 꼭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

    마침 사진찍은곳은 금능해수욕장이었습니다. 이미 가을날씨를 보여주는 상황에서도 저 만치서 백사장에선 일광욕을 즐기는사람,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간간히 보였는데요..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은 수심이 깊지 않고 간만의 차가 커서 가족단위로 놀러오기가 좋은 곳입니다.
    사진을 찍은 때는 썰물때였는데요.. 물이 흐른 흔적을 보아서 대충 밀물일때의 수면의 높이를 가늠할 수 있겠죠?? ^^

    올레 14코스를 걸을때 팁을 하나 드리자면,
    올레 1코스의 종달리 해안도로를 걷듯이 샌들을 하나 준비하여서 이런 바닷길을 따라 걸을 것을 추천 합니다.

    아마 오픈 행사때는 그리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
    오감으로 느끼는 올레이기때문에 더 좋은 추억거리를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올레 14코스는 이렇게 금능-협재 해수욕장을 지나 한림항에 다다르면 끝이 나는데요
    이 근처에는 항구라 숙박할 곳도 많고 요깃거리를 할 식당도 많이 있습니다 ^^

    주위 관광지로는 한림공원, 금능 석물원등이 있으며 바당올레를 걸을때는 풍력발전소 바람개비도 이쁘게 보일겁니다 ^^

    미리 보는 올레 14코스 어때요?
    걷고싶은 욕구가 막막 들지 않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올레꾼입니다 ㅎㅎ


    산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올레길 걷고싶다면 이번주 26일 토요일을 노려보세요
    - 제주 올레 14코스 개장 행사를 합니다

    올레 14코스 구간 : 저지 마을회관 ~ 한림항
    때 : 2009년 9월 26일 오전 10시
    모이는 장소 : 저지 마을회관

    교통편은요?
    제주시는 종합경기장 야구장 앞에서,
    서귀포시는 3호광장 앞에서 8시 30분쯤 셔틀버스가 출발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제주 올레 http://www.jejuolle.org/ 를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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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올레 14코스, 서명숙님과의 우연한 만남



    최근 제주에는 도보여행테마가 인기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바로 "제주올레"입니다.

    제주 방언으로 '거리에서 대문까지,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의미하는데요~

    올레의 의미처럼 제주의 구석구석 숨겨진 보석 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만끽할 수 있고, 제주의 풍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여행인들에게 매력을 끌고 있습니다.

    벌써 성산일출봉이 있는 올레 1코스를 시작으로 반대편 올레 13코스까지, 제주도 반이 노란끈과 파란 화살표로 이어졌네요 ^^

     

    지난 토요일, 올레 13코스의 끝 저지마을을 시작으로 새롭게 탄생되는 길~ 올레 14코스가 곧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그 곳을 다녀왔습니다.

     

    석 달 만에 새로운 올레길이 탄생하는 기쁨을 조금이라도 먼저 느껴보고 싶은 욕심과~

    저지마을 중심에서 여러 갈래로 뻗어 있는 골목 중 과연 어느 골목으로 첫발을 내딛게 될까, 하는 호기심!
    그리고 길이 표시가 안되어 있으면 우리가 미리 추측해 본다는 탐험정신?

    요 세가지 정도의 이유가 우리를 개장 1주일 전에 그 곳으로 이끈 것 같습니다 ^^

     

    화살표가 없어도 괜찮다! 어쨌든 시작과 끝은 어디인지 아니깐~

     


    이런 무한 도전정신으로 그 곳을 찾았지만, 그래도 솔직히 화살표 하나정도는 있길 바랬습니다 ^^;;

    첫 골목을 안내하는 화살표 단 하나만이라도요

     

    하지만 우리의 기대가 컸나 봅니다.

    도착하고 약 30분간 화살표를 찾아 돌아다녔는데 그 어느 곳에도 파란색 화살표와 노란색 리본끈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개장보다 먼저 찾아갔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거고 그럴것이라 미리 예측도 했었지만, 막상 아무런 안내도 받을 수 없으니 첫 발을 내딛기가 어려웠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시작은 해야겠고~

    어느 골목이 가장 유력할까..  고민을 하며 차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던 그 때!

    차창 밖으로 노란색과 파란색 끈을 손목에 묶고 지나가는, 낯익은 여성 한 분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 우리 중 한 명이 서명숙님 같지 않아?’라고 말했고, 솔깃한 우리 일행은 반신반의하며 차를 돌려 그 분께 서서히(?) 다가갔습니다

     


    Olle~!! (올레? ㅋㅋ)

     

    그 분은 올레길을 만드신 서명숙님이 맞았습니다!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우리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미안함을 무릅쓰고 인터뷰 요청을 하였고, 고맙게도 서명숙님은 우리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셨습니다.

     

    우연인 듯 필연인 듯,, 뜻밖의 만남, 그리고 인연



    이 날 서명숙님은 모 방송사 프로그램 촬영이 있어서 바다쪽부터 역방향으로 이동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서로 만날 수 있었던 것! (올레 14코스는 산에서 바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정방향이다)

    우선 사진 한 컷 찍고, 싸인 한 장 받은 후~ 올레 14코스 첫 골목길을 걸으며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화살표를 그릴 때 이렇게 계속 걸어서 이동하시나요?

    그럼요~ 올레는 차가 못들어가는 길도 많은데 걸어서 가야죠

     


    제주 올레 14
    코스는 어떤 길인가요?

    “올레 1코스가 성산일출봉을 보면서 걷는 길이라면, 올레 14코스는 비양도를 바라보면서 걷는 길이예요.
    경치 한 번 보세요~ 얼마나 예뻐요~"

     

     

    어떤 분이 지리산쪽에 둘레길과 비교해서 얘기를 하던데..

    ~ 둘레길 있어요. 각자 장점 단점이 다르니깐 (^^)

    둘레길을 직접 걸어보진 않았지만, 그쪽은 아무래도 산이니깐 흙길 구간이 많고, 그에 비하면 우린 아스팔트 구간이 좀 있는 편이예요. 하지만 제주도에는 지리산에 없는 바다가 있잖아요~ 이미 개장된 구간도 아스팔트 구간을 가급적 없애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어요. 언젠가 2~3년 뒤에는 제주 올레도 아스팔트 구간을 되도록 지나지 않는 구간이 될 거예요~ 길이 없어서 공구리 길을 지나갈 수 밖에 없는 경우도 많았는데, 요즘은 마을에 계신 분들의 호응이 높아서 도움을 얻고 해안가 쪽으로 돌길을 만드는 등 업그레이드 중이예요.

    지리산은 지리산 다운 맛이 있고, 올레는 제주도 다운 맛이 있고~ 그렇게 생각해요


     


    구간을 다시 나눌 계획은 없는지
    ?

    "네~ 없어요. 가끔 나가는 길을 표시해달라는 분도 계시고, 몇키로 왔는지 표시해달라는 분도 계신데.. 그럼 마라톤 코스와 다를 게 없다고 봐요. 가끔은 자기가 어디를 걷는지, 얼마나 걷는지 잊고 걷는 것도 좋아요.

    되도록이면 아스팔트가 아닌 길, 옛날 길, 역사가 담긴 길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마을도 지나고, 바다도 들리고, 멀지 않으면 오름도 넣고~ 많은 고민을 하면서 길을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올래가 여행길이 되고 명상의 길이 됐음 좋겠어요.

     

    간혹 길에 이름을 붙여 달라는 분도 계신데..

    명상에 좋은 길은~ 우리가 그 길을 걸으면서 명상 할 때가 바로 명상에 젤 좋은 코스인거예요.

     

    소음에 시달리고, 공해에 시달리고..

    현실에서 벗어나 하루 정도는 일상을 잊고, 일상을 이탈해서 길을 걸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몇 키로 정도 남았다는 걸 아는 것이 길을 걷는데 도움이 안될 수도 있어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거나.. 그럴 수도 있거든요.

     

    가끔은 길을 잃어보는 것도, 헤매보는 것도, 스케줄과 어긋나보는 것도 여행이예요.

    길에 몸을 맡기세요.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도 아나잖아요?

    근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제주도는 한국어를 완전히 구사하는 외국과도 같다고 (ㅎㅎ)

     
    올레 14코스 마지막에는 한림항 바로 뒤편에 매일시장이라고 시장이 하나 있는데, 거길 많이 이용하면 좋아요.

    그 곳은 생선으로 유명하죠, 어패류 집하장이라.. 11~12시가 되면 추자도에서 그물로 잡은 조기를 터는 모습이 장관이고 볼거리예요. 꼭 한번 보세요~ 그리고 올레 14코스가 끝나면 한림쪽 숙박시설을 많이 이용하면 좋을꺼예요

     


    혹시 올레 15코스는 애월쪽으로 가나요?

    "잘 모르겠어요. 도면을 놓고 자르는 게 아니라서.. 길을 중간에 어떻게 구부리게 되느냐에 따라 코스의 종점이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대충 어디쯤까지 가겠다 정도는 있지만, 계획을 미리 세워놓고 하는 건 아니예요. 샛길이란건 가보지 않고서는, 걸어보지 않고서는, 지도상에 표현도 안되어 있어 예측하기 어려워요."

     


    코스 하나를 만들려면 이 길을 수없이 많이 다니실텐데..

    "그럼요~ 한 코스를 개장하려면 이 길을 수십번 왔다 갔다 해요.

    이번 탐사대 같은 경우, 20일 이상 이곳에 머물렀어요. 특히 중산간은 어느 쪽 길을 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길이 되어서 다 가보고 해야 해요."

     

    생각보다 장비가 간소하네요.

    "GPS측정은 이미 다 마치고 흐름이 완성된 길을 리본달러 온거라~ 오늘은 간단히 왔어요.

    GPS는 전체길이 측정할 때만 쓰고 탐사에는 크게 도움이 안되요.

    탐사할때는 눈, , , , 발을 모두 동원해서 길을 탐색해내는 거죠~

    발로 걸으면서 눈으로는 풍경을 보고, 코로는 냄새를 맡고, 굉장히 아날로그적으로 할 수 밖에 없어요."





    짧은 시간,, 긴 여운

    여유가 더 있다면 더 많이 물어보고 조금 더 얘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개장을 앞두고 바쁘신데 시간을 계속 뺏는것도 도리가 아닌것 같아,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차로 돌아왔습니다.

    약 30분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이 전해준 메시지는 가슴깊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누구보다 올레를 사랑하고, 누구보다 제주의 길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말씀속에 녹아있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제주 올레 14코스는 거의 95% 정도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아마 지금도 개장을 앞두고 탐사 막바지에 힘을 쏟고 계시겠죠?
    멀리서 화이팅! 하고 응원합니다 ^^

    저희처럼 올레 14코스 개장을 기다리시는 분들~
    미리 다녀와보니 (물론 띄엄띄엄 봤지만^^) 참 매력적인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토요일에 함께 걸어요 :)


    제주 올레 14코스
    * 구간 : 저지리 ~ 한림항
    * 개장 행사 하는 날 :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 저지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 출발~

    Tip 1
    * 셔틀버스 운행 : 제주시 야구경기장 앞 & 서귀포 3호 광장 앞, 대략 아침 8시 40분경에 출발!

    Tip 2

    http://jejuolle.tistory.com/ 서명숙님의 블로그

    http://www.jejuolle.org  제주올레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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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안도로 드라이브코스 추천] 드라이브하기 좋은 한적한 제주의 해변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새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가 싶더니만..

    아직도 낮에는 더운 햇빛이 내리쬐고 있네요.. ^^

    아직 여름이 다 지나가지 않고, 가을이 오려면 아직은 좀 더 있어야 할 시기
    제주의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한적하게 즐길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답게 제주시의 해안도로는 여러군데가 있는데요..
    공항 근처 용두암부터 시작해서 이호에서 끝나는 용담 해안도로,
    애월읍 하귀부터 시작해서 애월읍 애월리에서 끝나는 한담 해안도로,
    한림 해안들 끼고 다니는 한림 해안도로,
    그리고 동쪽 김녕부터 시작해서 성산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 이렇게 있는데요..

    이번엔 제주도의 해안도로중 동쪽에 있는 해안도로를 소개 해 드릴까 합니다.

    클릭하면 자세히 볼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녔던 길을 표시 해 봤습니다. ^^
    클릭하면 크게 보이는데.. 시작은 김녕해수욕장에서 시작해서
    성산항에서 끝납니다.


    자.. 그럼 이제 떠나 볼까요?? ^^



    제주도에는 굳이 해수욕장을 찾지 않아도 될만큼 해안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안이 많이 있습니다.

    옆의 사진에 나오는 해안도 그 중 하나인데요..
    김녕해수욕장을 지나 보면 바로 이렇게 백사가 펼쳐진 해안이 나옵니다 ^^

    대체적으로 제주도민들이 가족단위로 놀러갈때 이런 조용한 해안가를 찾는답니다. 사람이 많지도 않아서 애들 데리고 놀기 딱 좋은 해안이 아닐까 싶네요..

    아니나 다를까 9월 초인데도 이곳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분들이 여럿 계셨습니다.. ^^

    사진을 가까이서 찍고싶었는데 초상권이나 뭐 이런게 걱정이 되어서 차마 가까이 찍어 올리진 못 하겠더라구요.. ^^;;

    한적한 해변을 달리다
    이러한 장소가 나타나면 잠시 차를 멈추고
    맨발로 모래 밭 위를 거닐며 바닷물에 발도 담궈보면
    데이트 코스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그럼 조금 더 이 해안의 사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



    날씨가 좋아선지 하늘이 파랗고
    물도 정말 깨끗하게 나오네요 ^^



    오른쪽 멀리 보이는 바람개비(풍력발전소)가 있는 곳이 행원 이라는 곳입니다. ^^
    저곳엔 양어장과 함께 풍력발전소가 있어 사진찍으러도 많이 가고 
    낚시를 하러도 많이 가는데요..^^

    그럼 이 바람개비 사진을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해 볼까요??


    이렇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하면서 이렇게 발전소가 들어섰는데요
    제주만이 아닌 국내 최대 규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이 일대를 드라이브 하다 보면 정말 많이 보이거든요..


    행원 양어장 앞을 보면 이렇게 바위섬이 보이는데요..
    윗부분이 하얀 바위가 보입니다.. ^^
    저도 들은이야기라 정확치는 않지만.. 저 하얀게 다 갈매기의 배설물이라고 하네요..^^;

    조금은 믿음이 가는게 이곳에 양어장이 있어 양어장에서 나오는 물 덕분에
    고기들이 많이 몰린다고 하네요..


    고기가 많아선지 이런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작살로 광어를 잡는 아저씨도 계셨는데..
    대어로 많이 잡으시더군요 ^^;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점이 있다면...


    이런 쓰레기가 무단으로방치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딜가나 버리는사람 따로 치우는사람이 따로 있는듯 싶어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오가며 볼 텐데 말이죠..^^;

    이제 행원을 지나 차를 동쪽으로 더 몰아 가면
    세화리가 나옵니다. ^^

    이러한 큰 돌로 된 성이 나오는데요.. 
    이 성은 조선시대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축조한 성이라고 합니다.

    '별방진' 이라는 이름의 성인데요.. ^^ 설명에선 진 이라고 나와있네요.. ^^
    둘레가 대략 1Km에 이르며 마을 하나를 온전히 둘러싸고 있는 형태를 보여줍니다.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동네 지나가시던 할아버지께서 성 위에 올라 갈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올라 가 봤습니다. 

    이렇게 마을과 밭을 둘러 싸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올라가는 곳도 돌계단 형태로 잘 해 뒀었습니다.
    보존을 잘 한건지 복원을 잘 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이렇게 올라가서 보면  성의 전체적인 모습이 가늠이 되고
    멀리 도로와 바다가 보입니다. ^^


    그렇게 세화를 지나 도로의 거의 끝부분인 <종달리> 해안도로까지 갔는데요..
    이 종달리 해안도로는 "1박2일" 로 유명해진 올레1코스의 코스에 속해 있기도 합니다 ^^


    멀리 우도(왼쪽) 와 성산일출봉(오른쪽)이 보이는 아름다운 해변길이기도 한데요..
    올레지기 '서명숙님' 은 이 길을 걸을때 해안도로로 걷기보단
    바다를 느끼며 바닷가로 걸을것을 추천하시더군요..^^

    그치만 이날 푸른 해조류가 좀 많아서 해보진 못했답니다 ^^


    이렇게 종달를 지나 성산 일출봉을 가기 전 갑문이 있는 다리로 가면
    아래처럼 조개를 잡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침 물때가 썰물이라 조개를 잡는 분들이 많이 계셨었습니다. ^^

    실제로 이 해안도로 일대 해안엔 조개가 많아서 조개를 잡으러 오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이렇게 김녕에서 시작한 여정은 성산에서 그 끝을 보게 되는데요..
    어떠세요?

    제주에 와서 관광지를 둘러보는것도 좋지만
    좋은 사람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해변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드라이브를 즐기는것.

    오셔서 한번 체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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