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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제주 올레 1코스 풍경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인 제주 올레 1코스는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 에 나와 유명해진 코스 이기도 합니다 ^^

오름에서 시작해서 바다로 이어지는 올레 1코스는 초등학생들이 뛰노는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서
말미오름-알오름을 넘어 종달리 해안도로를 따라 성산일출봉으로 걷는 코스입니다.


시흥초등학교 옆길로 걷다보면 이런 오름이 보이는데요..
이 오름이 "말미오름"(두산봉) 이라고 합니다.
제주 성산읍 시흥리와 구좌읍 종달리의 경계에 있는 오름으로, 분화구를 관통하면 종달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르기 전엔 그 큰 자태에 놀라는데.. 막상 오르기 시작하면
금방 정상에 올라가 놀랐습니다. ^^

자료를 보니 표고는 126.5m지만, 비고가 101m로 낮은편에 속한 오름이네요 ^^

이 말미오름에 오르면 아래와 같이 멀리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좌측에 있는 섬이 섬속의 섬, 우도이고 우측에 있는 봉우리가 성산일출봉입니다.
이 말미오름에 오르면 올레 1코스가 어떻게 걸어가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이곳 말미오름에서 시작했으니 종착지는 성산일출봉에서 조금 오른편으로 간 광치기 해안에서 끝나겠지요..^^
보이는 해안가가 종달-시흥을 거쳐 성산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이자,
올레 1코스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말미오름을 내려오면 또 다시 얕은 오름이 하나 나오는데
이 오름이 알오름 입니다.


언덕형태로 되어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한라산 쪽으로 많은 오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가서 소풍을 해도 될만한 장소이기도 하구요..^^

이 알오름을 둘러보고 내려오면 밭길을 지나 종달리 소금밭을 넘어 해안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런 저런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런 오징어 말리는 풍경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걷다 심심하면 한마리쯤 사서 먹는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가격도 얼마 안하구요..^^

이 종달리 해안가는 조개가 많이 잡혀,
조개잡이 체험 어장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기왕 해안가로 걷는거.. 도로로 걷는것보단 바닷가로 걸으면서 조개도 잡으면 재밌을거 같네요 ^^

이렇게 해안가를 걷다보면 어느새 일출봉이 눈에 보입니다.


일출봉을 끼고 오른쪽으로 걸으면 광치기 해안이 나온답니다.

이 해안은 이제까진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해안이 아니었으나,
올레 덕분에 유명해진 해안이 아닐까 싶네요 ^^

이 해안에서 일출봉을 유심히 보면
일출봉에 생긴 동굴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가 스며든 동굴인데..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전략적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동굴을 파 놓았다는 곳입니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자연을 훼손한것도 슬픈일인데...
비극으로 인한 동굴이라 그런지 참 갑갑합니다.

제주의 오름과 바다를 한번에 느낄수 있는 올레 1코스..
어떠신가요? ^^

저는 아직 올레 1코스를 제대로 못느껴봐서 한번 더 걸어볼까 하는데요..
좀 더 상세한 이야기는 그때 다시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제주의 산과 바다를 즐기고싶다면 올레 1코스 한번 걸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