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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아날로그로 떠나는 제주여행 - preview


요즘 제주의 가을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움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여름 못지 않게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제주를 찾고 계신데요 그 덕분에 제주를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는 렌트카, 스쿠터 등의 업체들이 나날이 늘어 가는것 같습니다.

어릴적 부터 들었던 이야기인데 제주도 만큼 길이 잘 닦여진 곳이 흔치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주도 관광객들이 금방 한바퀴 돌아보고 오랜시간 채류하지 않는다는, 제주도 길을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제주에 한번쯤 오셨던 분들은 편리한 수단을 이용해 제주의 주요 관광지를 대부분 관광을 해보셨을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빨리, 편리하게 돌아보는 것과는 반대로 천천히 아날로그로 떠나보는 제주여행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제주를 느긋하게 돌아보는 방법 - 시외버스를 이용해보자!

제주도에 인구대비 자가용이 많은 이유 중 큰 몫을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불편한 대중교통입니다. 대중교통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버스 외에는 없다고 봐야하니까요 ^^; 하지만 그 불편함이 느긋하게 제주를 느끼기에는 제격인듯한 생각이 듭니다.

<아주 오래전 혼자 버스를 타고 떠났던 여행 中>

지금은 저도 차가 생겨서 버스를 안타본지 몇년된듯 하네요 ^^; 차 없이 가야할 때는 택시를 자주 이용하게 되어 어느덧 빠르고 편한것만 추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주의 아날로그 하면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올레'인 것 같습니다. 저희 블로그 역시 올레를 소재로 포스팅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올레를 걸으면서 아날로그를 향한 그리움이 더 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또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무튼!! 사설은 그만하고 제주를 틀에 박힌 빠르고 편리한 방법으로 돌아보는 방법이 아닌 느리지만 구석구석을, 제주를 제대로 느끼는 방법으로 강력추천 드리고 싶은 방법!! 바로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외버스는 여러경로를 통해 제주를 순환하게 되는데요 일주도로를 타고 제주의 바다를 감상하며 어디든 내리고 싶으면 내려서 구경해보고 피곤하면 잠도 들어보고.. 혼자서 또는 친한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해본다면 평소 느끼지 못하는 제주를 더욱 많이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 보이는 곳이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1동 2441 번지) 입니다. 제주 공항에서 택시로 5분거리 밖에 되지 않죠~ 이곳에 오시면 제주 어디든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해보실 수 있으시답니다~

자 그럼 버스를 어디서 타야하는지는 이제 알았은데 어떤 버스를 타야할까요?
제주의 버스노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주동회선(제주↔성산↔서귀) : 12번(동쪽) 도로
  • 일주서회선(제주↔고산↔서귀) : 12번(서쪽) 도로
  • 5·16 도로(제주↔성판악↔서귀) : 11번 도로
  • 동부관광[번영로]노선(제주↔성읍↔표선민속촌) : 97번 도로
  • 남조로(제주↔남원↔서귀) : 1118번 도로
  • 서부관광[평화로]노선(제주↔동광↔모슬포) : 95번 도로
  • 1100 도로(제주↔영실↔중문삼거리) : 99번 도로
  • 읍면순환,중산간노선(제주↔노형↔한림중산간노선 등 19개) : 16번 도로


    1. 일주도로
    우선 제일 좋은 곳은 12번 도로인 일주도로가 아닌가 싶네요~ 서쪽이든 동쪽이든 바다가 펼쳐져 있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서쪽으로 갈 경우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한림공원, 금릉석물원, 수월봉 등을 지나게 되속 동쪽으로 갈 경우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을 지나게 됩니다~ 중간 중간 내리고 싶은 곳에서 하차를 하셔도 무방한 도로이구요~

    2. 산간도로
    5.16도로나와 1100도로, 남조로의 경우는 한라산을 넘는 도로로 구불구불하고 스릴 만점에(응?!) 한라산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실 수 있구요~ 동부ㆍ서부 관광도로, 지금의 번영로와 평화로는 수많은 오름들을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산 중턱이기 때문에 중간에 내리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

    3. 중산간도로
    중산간도로의 경우는 제주 중산간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마을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직 예전 시골의 느낌을 많이 간직하고 있고 인적도 많지 않아 도시생활을 주로 하셨던 분들에게는 진정 아날로그의 감성을 느끼실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네요~ 버스에도 보통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을하시기 때문에 용기내어 말을 걸어 보시면 그분들을 통해 재미난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지루하지 않은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단, 중산간의 경우 버스가 많지 않으니 버스시간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제는 떠나 보자!!

    자~ 이제 대략적인 준비는 다 된것 같습니다!
    이제는 직접 떠나보는 일만 남은 것 같은데요~ 뭐든지 빠르게 빠르게만 흘러가고 디지털화 되어가는 일상 속에서 한번쯤 느림의 미학.. 아날로그의 감성을 느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다음번엔 제 맘대로 떠나는 아날로그 여행으로 찾아뵐께요 ^^

    ※ 더욱 상세한 버스노선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도로ㆍ교통 안내 :
    http://www.jeju.go.kr/contents/index.php?mid=04050201
        - 제주시외버스터미널                : 064-753-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