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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죽은 쥐가 나오고 배송이 안되도 나몰라라.. 항의하면 진상고객?!

쇼핑몰 쥐?! 뭔가해서 클릭해보니..

현재(2010.01.04 12:42분) 포털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쇼핑몰 쥐라는 키워드가 올라와 있네요.
쇼핑몰 쥐?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서 클릭해보니 관련된 여러 기사가 나옵니다.. 다름아님 쇼핑몰에서 주문한 유아 용품에서 죽은 쥐 두마리가 나왔다는 겁니다...


인터넷 기사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다른 물건도 아닌 유아용품 배송 중에 이런 일이 일었났다는 것이 더욱 큰 충격입니다. 하지만 더 가관인 것은 쇼핑몰의 대처 행태인데요 .. 배송업체의 잘못이라는 둥 전혀 책임질 태도를 보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얼마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했다가 어이 없는 일을 겪게 되었는데요 쥐가 나온 정도의 일은 아니지만 쇼핑몰들의 태도개선을 위해 미약하지만 이렇게 나마 글로 써보려 합니다.

주문한지 18일째.. 오지 않은 택배를 목 빠지게 기다려 봅니다...

얼마전 포스팅한 글에 전화기능이 있는 시계에서 MP3기능이 있는 시계로 바꿨다고 했었는데요..(응?!)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휴대폰을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폰으로 교체를 했답니다~

아이폰을 받아들고 기쁜 마음에 예쁜 케이스를 주문해서 고이고이 잘 써야겠다는 생각에 몇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아이폰 케이스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마음에 드는 녀석이 있어 주문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수많은 쇼핑몰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랐기 때문에 그중에서 가격도 저렴하면서 믿을만한 쇼핑몰을 골라 구매신청을 했습니다~

요즘 아이폰 관련 악세사리들이 주문 폭주로 인해 2~3일 이상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가 되어 있었지만 그정도 쯤이야 하고 주문을 완료하고 얼릉 소포가 오기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12월 18일 구매하여 12월 22일 발송예정이라는 안내가 되어 있어 그때 쯤 발송이 되겠거니 했는데 하루가 더 늦어져 12월 23일에 물건이 발송됐다는 안내와 함께 배송추적 버튼이 떴습니다~ 아 이제 늦어도 2~3일 후면 케이스를 받겠구나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폰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주자라고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음...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주문한지 열흘째 되는날.. 아무리 기다려도 택배가 오질 않아 배송조회를 누질러 봤습니다. 그런데 배송조회가 되질 않더군요 -_-;;;


분명 배송중이라고 나와있는데 소포에 대한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나오네요;; 혹시나 배달 중에 물건이 누락되거나 하진 않았을까 싶어 판매자에게 확인 요청을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하니 담당자라는 남자분이 받더군요. 그래서 여차저차 해서 주문을 했는데 열흘이 지났는데도 물건이 안와서 배송조회를 해보니 안뜨더라.. 확인을 좀 해달라고 했더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네요..

잠시후 담당자가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폰 관련 악세사리들이 주문 폭주로 인해서 배송이 지연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_-;
그럼 언제쯤 배송이 될지 알려달라고 하니 그건 자기들도 알수가 없다.. 생산자 역시 연락이 잘 안된다..구매하시기 전에 내용 중에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라는 문구 못봤느냐.. 어쩔수 없이 지연이 되고 있다..라고 답변을 주네요;;

그렇다면 배송이 되었다고 메일을 줄것이 아니라 지연이 되고 있다고 메일을 줘야 하는거 아니냐.. 메일과 배송정보만 보고 기다리는 소비자들 입장은 생각 안하느냐라고 따졌더니 황당하다는 식으로 이렇게 안내를 하면 다른 고객들은 다 이해를 하는데 고객님 같은 사람은 처음이다.. 그럼 취소해주겠다..라고 하네요..

그래서 판매자가 아닌 해당 쇼핑몰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판매자에게 패널티 적용 외에는..) 판매자와 연락을 해보고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게 전부더군요..

오늘 다시 연락을 준다고 했으니 그저 기다릴 뿐입니다.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취소하기도 그렇고-_-;;
과연 위와 같은 상황에서 제가 따지는게 잘못된 것인지.. 제가 진상 고객인건지 궁금하네요 ;;

일단 팔고나면 나몰라라 하는 쇼핑몰들.. 책임은 누가?

이처럼 일단 물건을 팔고나면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야 더 시간이 흘러도 배송이 안되면 주문을 취소하면 그만이지만 이로인해 나빠진 제 기분과 그동안 스트레스.. 소모된 시간 등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요? 그걸 선택하고 구매한 것도 제 자신이기에 제가 져야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저도 사회 생활을 하며 고객을 응대하는 입장에서 다시 한번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기도 하네요..
아무튼 이런 글 하나하나가 모여 소비자들이 봉이 아닌 왕으로 대접받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