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날이 선선해지고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되었네요..^^
다들 시원한 음료보다는 따뜻한 커피를 찾게되는 계절이 되어버렸는데요..
오늘은 제주도에서 아주 보편화된 커피인 '잔치집 커피' 를 소개 해 드릴까 합니다 ^^;
그럼 이제 다들 의문을 품으실텐데요..
잔치집 커피, 줄여서 잔치커피가 어떤걸까요? ^^
이름을 보아서는 잔치날 먹는 커피,
내지는 잔치집에서 주는 커피 라는 것을
은연중에 생각하게 될거 같네요..
바로 오른쪽의 커피처럼
'우아한' 커피잔에 곁들일수 있는 주전부리가 있는
그러한 커피가 잔치커피일까요? ^^;
이렇게 커피한잔과 책을 읽을수 있는 느긋함을 즐길수 있는 커피?
느긋하게 혼자 커피한잔 홀짝이면서 책을 뒤적뒤적 거리는 시간도 나쁘진 않아보이네요..^^
개인이 즐기는 잔치 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커피 종류가 참 많은데..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라떼' 등등...
어떤 커피일까요??
잔치커피의 주인공은 바로 요녀석입니다 ^^
일명 '자판기커피', '밀크커피', '믹스커피', '다방커피' 등으로 불리우는 이녀석을
제주도에서는 '잔치집 커피' 라고 합니다 ^^;
왜 '잔치집 커피' 라고 불리우는지는 모르겠으나, 흔히 집에서 어른들 커피 주문을 받을때,
커피 어떻게 드시냐고 여쭈면 들을 수 있는 대답이
"잔치커피" 입니다 ^^
아마, 잔치집에서 이런 밀크커피를 많이 내 줘서 그러지 않을까... 추측을 하는데요
제주도의 잔치는 기본이 3일이랍니다.
결혼을 하면 집에서 기르는 돼지를 잡는날이라 해서 "돼지 잡는날", "가문잔치", "결혼 당일" 이렇게 3일 잔치를 했는데요
이 가이에 신랑, 신부측 손님은 물론 온 가족의 일가 친척과 친구, 직장 동료, 동네 손님까지..
말 그대로 마을 잔치를 하곤 했었습니다 ^^
(요즘은 많이 간소화 되어서 결혼 당일날 하루만 하는데가 많습니다)
손님이 많다 보니 일일이 커피 취향을 물어보지 못하고 그냥 커피 달라 그러면,
만인이 즐기는 '밀크커피'를 내 주기 시작하면서 아마 '잔치 커피' 라는 별명이 붙지 않았나 싶네요 ^^;
여러분들이 사는 지역은 이러한 재밌는 별칭 어떤것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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