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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2009 제주국제관악제 시가 퍼레이드


지난 8월 12일부터 막이 오른 제주국제관악제..^^
올해는 궂은 여름날씨때문인지.. 예전만큼 홍보가 되지 않는듯 하여 안타까운 행사입니다만..
그래도 시가퍼레이드니까 한번 구경겸 다녀와 봤습니다..^^

제주국제관악제란?
섬, 그 바람의 울림!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매년 8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적인 관악 페스티벌입니다.
국제적 행사인 만큼 장소도 다양하고 참가팀도 다양한데요
올해는 해외 8개국 14팀, 국내 19팀이 참여했구요, 초청관악인도 8개국 16명을 초청했습니다.

- 제주국제관악제 공식 홈페이지 http://www.jiwef.org 참고

시가 퍼레이드는 8월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제주 시청부터 탑동 해변공연장까지 이어졌는데요..

그렇다면 시작 사진을 보도록 할게요 ^^


선두에 기가 나오고
그 뒤를 바로 해군/해병 의장대가 뒤따라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모군이 해군이라 뿌듯했는데요...^^
국제 관악제엔 우리나라 3군 군악대가 전부 참석을 하기 때문에 더 특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의장대 장병들이 총을 들고 씩씩하게 기합을 넣으며
걸어가는 내내 시민들의 환호성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

저 총..
저 군대있을때 아주 가끔 들곤 했었는데
상당한 무게가 나간답니다 ㅎㅎ

시민들의 인기뿐만 아니라,
관악제 시가 퍼레이드에 참여한 관악인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면서 위풍당당하게 행진을 했습니다. :)

연습하느라 고되게 했겠지만
저때만큼은 그 고된것도 잊고 했겠죠?? ㅎㅎ

저질 체력덕분에
최종 종착지에 가기전까지
이 의장대의 사진은 다시 찍지 못했습니다..

제일 선두에 가는데,
제가 사진찍고 내려가는 속도로는 도저히
선두를 따라잡지 못하겠더군요.. ㅠ

의장대를 선두로 뒤 이어 오는 팀은
우리나라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팀이었습니다.



제주 함덕고등학교 학생들의 취타대였는데요..
노란 옷을 입고 취타대가 지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
실제로 함덕고등학교나 남녕고등학교, 성산고등학교,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밴드들이
퍼레이드에 참여했는데요, 이 팀들은 국제관악제에 참여하는 팀은 아니지만
퍼레이드에 참여해서 퍼레이드를 빛내주었답니다 :)

그 다음 팀은 네덜란드 철도청 관악단인데요
외국에는 이러한 직장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많나봅니다.

네덜란드 NV Spoorwegen(네덜란드의 철도회사)의 관악단으로,
1949년 4월 1일에 창설한 유서 깊은 관악단이라고 합니다.

철도청 소속이라 당연히 네덜란드 내의 열차여행에 관련된
모든 행사에 참여하고 있고,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해외의 행사에도
참여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원들은 대부분 철도청의 직원인데, 특이한것은 직원의
친척이나 친구들도 단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퍼레이드에서도 특이하게 지나가면서 인사를 하면
기념 펜을 선물로 주곤 했습니다.

해외에는 이러한 음악적 활동이
취미로 시작해서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는것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

또한, 이러한 해외 관악단들을 매년 볼수있다는것.

그것 역시 제주에서 산다는 혜택이 아닐까 싶네요..^^





다음으론 독일의 비징엔 관악단이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네덜란드 철도청 팀의 복장이 자유스러웠다면
비징엔 관악단은 뭔가 차려입은 분위기가 나네요 ^^;

비징엔 관악단은 1923년 창단되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앙상블로 규모가 꽤 큰 관악단인듯 싶구요..
단원은 모두 Bietigheim-Bessingen 시민으로 구성되어
지역 학교의 음악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철도청 관악단이
직장인 밴드라면, 비징엔 관악단은
시민 악단인 셈이네요 ^^;

매년 1월 정기공연을 하고 있으며,
지난 몇년동안 CD도 냈다고 하니..
이만하면 범상찮은 시민악단이 되는건가요? ^^;

무엇보다 지역 학교 음악선생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점..

우리나라도 이런게 있었으면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드네요 ^^;

비징엔은 관악만이 아닌 오케스트라, 재즈밴드 등의
다양한 앙상블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소개를 해 드릴 팀은
조금은 특별한 팀입니다 :)

아마 이번 퍼레이드의 최 연소 팀이 아닐까 싶네요..



대만의 혜문 어린이 마칭밴드입니다. :)
대만에서 유일하게 6살 어린이를 위하여 설립이 되었다고 하네요
일본의 Early-Child 마칭밴드와 교류를 하고 있으며, 여러 행사와 공연을 통해서
개인의 능력과 자신감을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론 제주 여자상업고등학교 마칭밴드 입니다.
해군/해병 의장대, 한림고 취타대 와 함께 화려한 의상을 보여주는 밴드인데요
제주도에서도 꽤 오래된 밴드로 알고 있습니다. ^^
많은 행사를 제주도에서 참여를 하고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밴드들중 하나입니다.


그 뒤를 일본 나고야 예술대학 관악단이 뒤따랐는데요
시가 퍼레이드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카메라를 들이대면(?) 이렇게 포즈를 취해주는 학생들.. 왠지 메일로 사진을 보내줘야 할거 같네요 ^^;;;;

나고야 예술대학 관악단은 나고야 예술대학의 음악과 학생들로 구성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앙상블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지역 공동체에 도움을 주고자 지역 문화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를 하고있다고 하네요
갑자기.. '노다메 칸타빌레' 라는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


제주 성산고 교악대입니다 ^^
관악제 참여팀은 아니지만, 지역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주네요.. :)



남녕고 교악대 입니다.
사실 사진 찍으면서 남녕고 교악대를 보고 새삼스레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나온 모교의 교악대인데다가.. 관악제 참여팀이 아니라 놀랐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친한 형이 나와서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ㅎㅎ
간만에 봐서 반가웠답니다. :)


이 팀은, 대만의 이중국 중학교 관악단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악대들처럼 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름, 겨울방학동안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이렇게 시민들도 거리에 나와 환영을 해 주고 있었는데요..^^
내내 날씨가 궂었다가 마침 퍼레이드 하는날 화창해서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나 싶을정도였습니다. :)


대만의 광화국중관악단 입니다.
대만의 신주지역을 대표하여 좋은 평을 얻고 있는데요,
07년 일본 오카야마 국제음악제에 초청되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합니다.


나고야 학생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사실 제가 찍은 뒷쪽에
나고야 학생들 환영합니다 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답니다.. ^^;;;


홍콩의 메트로폴리탄윈드 입니다. ^^
12세~18세의 재학생과 졸업생 4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홍콩의 많은 행사에 참여하여 이름을 알리고있다고 합니다. ^^


마찬가지로 홍콩의 페스티발윈드오케스트라 입니다.
홍콩 최고의 관악단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고
대부분 직업음악인, 음악전공자, 학생들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일신여자고등학교 심포닉밴드입니다.
1978년 창단되어 한국의 대표적 악대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외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하고, 초청되어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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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나머지 사진들입니다 :)

일부 퍼레이드에 참여했는데 소개를 못드린 밴드도 있는데..
참여 밴드가 너무 많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진 절반과
사진 질이 좀 떨어져서 소개를 못드린점 아쉽게 생각하네요 ^^;

이렇게 시가 퍼레이드가 끝나고
제주국제관악제 환영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제주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보여주었는데요
트롬본,트럼펫 솔로 협연 및, 가곡 민요등을 보여주고
마지막은 안익태선생님의 한국환상곡을 끝으로 공연을 마쳤답니다.


마지막엔 대한민국 해군/해병 의장대가 무대위로 올라와서
예포를 쏘고 내려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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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제주는 이렇게 무료로 볼수있는 공연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홍보가 잘 되지 않는다는점인데요..

8월 초에는 제주 국제합창제가 있어서 한번 가봤는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행사인지 참.. 쓸쓸한 행사였습니다. ^^;

오른쪽은 퍼레이드 이동 경로입니다. ^^
시청에서 시작해서 탑동 해변공연장까지
대략 한시간정도의 시간이 걸렸네요.. :)

여름철 제주,
밤에 즐길 거리가 없으시다구요?

탑동으로 가보세요
제주의 8월 노천 공연장인 해변공연장에서는
볼만한 문화행사가 끊임없이 펼쳐진답니다.